이영자 KBS 연예대상 위한 단짝 김숙의 지지연설에 누리꾼 감동

글쓴이: 코젠트  |  등록일: 12.24.2018 10:15:19  |  조회수: 540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이영자가 KBS 연예대상 사상 첫 여성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날 대상 수상자인 이영자의 소감도 감동적이었지만, 이영자의 단짝으로 알려진 동료 개그맨 김숙의 대상 지지 연설도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숙은 “이영자 씨가 방송한 지 30년이 됐을 거다. 대상 한 번도 못 탔다는 것에 놀랐다”며 “후보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해볼 만하다. 영자 언니가 대진운이 좋구나. 올해가 기회”라고 외쳤다.


그는 “영자 언니와 1995년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만났는데 언니는 당대 최고의 스타였고 나는 신인이었다. 아무도 신경안 쓸 때 처음으로 말 걸어준 사람이었다”며 “씹을 것을 찾던 언니에게 작은 사탕을 줬는데 이제는 대상을 드리고 싶다. 대상 못 받을 때 대비해 밥상을 준비했다”며 센스있는 멘트로 장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앞선 이영자의 <연예대상> 오프닝 멘트도 감동이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내가 개그 콘테스트 8번 도전해서 8번 떨어졌다. 수많은 오디션에서도 많이 떨어졌다”며 “많은 분들이 나를 포기할 때 나만큼은 내 꿈을 포기하기 않았다. 내 꿈을 향해 묵묵히 왔을 때 어느새 꿈의 자리에 있더라. 여러분도 꿈 포기하지 마라. 저도 이 나이에도 새로운 꿈을 꾼다. 꿈을 포기하면 멈춘 게 된다. 계속 꿈을 꾸면 어느 순간 그 자리에 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영자는 “웃기고, 뭉클하고, 감사하다”면서 “누가 뭐래도 내가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고진감래” “영자 누나 엄청 핫했다” “영자의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두 분 우정 영원하길”등의 댓글로 이영자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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