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우울증 앓는 견공 ‘올망이’ 왜 마음의 문 닫았을까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1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집 밖으로 안 나오는 개 올망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주도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키우는 견공 올망이는 50일째 집 안에 틀어박혀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아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무리 이름을 부르고 간식과 특별식을 코앞에 가져다줘도 마치 삶을 포기한듯 올망이는 멍하니 누워만 있었다.
한때는 소리내어 짖기도 하고 집 밖에서 뛰어놀기도 하며 밝았던 올망이는 어느날인가부터 사람의 손길을 철저히 거부하더니 50일째 오로지 집 안에서만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올망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마음의 병이 치료되는데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양연심 청소년쉼터 소장에 따르면 올망이는 형제인 졸망이가 입양을 가 엄마 아롱이와 함께 생활을 했다. 이후 자신이 출산을 하자 새끼 한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과 엄마까지 입양을 가게 됐다.
유일한 새끼가 죽은 후 올망이는 극심한 우울감과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마음의 문을 닫은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올망이는 세상 밖으로 나왔고 소장의 품에 안겨서 편한 자세도 취했다. 방송을 통해 올망이는 밥도 먹고 조금씩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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