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예상못한 연기력 논란과 주목 못받은 배우의 반전

글쓴이: 케세라  |  등록일: 01.29.2019 09:19:14  |  조회수: 707
넷플릭스 '킹덤'이 좋은 배우 한명을 발견했다. 시청자에게 낯설지만 화면을 장악하고 나선 배우 김성규이다.

1월 25일, 전세계 190여개국 1억3,900만명의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공개된 '킹덤'은 기획단계부터 한국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 국내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 '터널' 김성훈 감독 등 제작진에 대한 믿음에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허준호, 김성규 등 연기 잘 하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뚜껑을 연 '킹덤'은 때아닌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중전 역을 맡은 김해준을 둘러싼 연기력 논란이 가장 거세다. 여기에 연기력 논란 없던 배두나까지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톤의 연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성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안타깝고, 미안하며, 아프다. 배우라면 자신의 모든 걸 던진다. 감독이 보호해줘야 할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울타리가 잘못을 했다"고 자신의 탓을 했다. 배두나의 사극톤에 대해서는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민초들의 삶에서만은 '이게 사극톤이야?'하는 의구심이 들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저는 긍정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청자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은 이는 '킹덤' 공개 전엔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던 배우 김성규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 사이에서 김성규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김성규는 '킹덤'에서 영신 역을 맡아 그야말로 '열연'하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영신은 좀비가 동래에 창궐하게 된 사건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며 자칫 밉상이 될 수 있던 캐릭터이다. 그러나 이후 좀비로부터 민초들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굶주린 백성들의 처절한 생존을 두고 감정을 폭발시키는가 하면 날렵한 액션 연기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름도 과거도 베일에 싸여있어 '킹덤' 속 등장인물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그의 정체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며 긴장감을 높였다.

'군인 못지않은 전투 실력이 그의 과거에 대해 궁금증을 더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라는 것이 영신에 대한 설명의 전부. 그러나 영신 캐릭터는 '킹덤'에서 그 이상의 역할을 보여줬다. 이는 배우 김성규의 연기력 덕에 더욱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목소리, 딕션, 눈빛과 액션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김성규는 연극무대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다졌고 지난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윤계상) 왼팔 양태 역으로 무자비한 범죄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리고 '킹덤'을 통해 그는 내로라 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시즌2가 확정된 '킹덤'의 다음 이야기에서 풀릴 영신의 활약과 미스터리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이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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