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를 두고 집행 유예 기간에 우회적으로 컴백하려 한다는 반응과 수익의 일부를 기부한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태국 공연기획사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년 1월 25일 오후 7시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팬미팅을 연다.
이날 행사는 하이터치회가 함께 진행된다. 가장 비싼 좌석은 5000바트(한화 약 2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러브 아시아 프로젝트’ 일환으로 수익금 일부가 기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유천의 유료 팬미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인 박유천이 해외 팬미팅을 통해 우회적으로 컴백을 하려는 게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는 것.
박유천은 지난 7월 필로폰을 구매 및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등을 선고 받았다. 구속된 지 60여 일만에 ‘자유의 몸’이 된 박유천은 당시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정직하게 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거짓 기자회견 및 마약 투약 사건으로 연예계를 은퇴했고,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자숙할 것으로 보였지만 태국 유료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반대로 일부 네티즌들은 박유천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그가 유료 팬미팅을 열기는 하지만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선행’을 한다는 것. 자신이 수익금을 모두 가져가는 게 아닌, 기부를 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면서 박유천을 옹호하고 있다.
우회 컴백을 한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분노와 수익금 일부 기부로 선행을 한다는 네티즌들의 팽팽한 입장 차이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박유천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또 한번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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