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성범(47)과 배우 권상우(45)가 각각 해외 원정 도박, 카지노를 했었다는 혐의를 받은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한 유튜버가 지난 20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성범, 권상우의 도박 의혹을 방송을 내보내자 강성범 본인과 권상우의 소속사 측은 일제히 사실이 아니라고 발끈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필리핀의 카지노장에서 강성범을 목격했다는 두 건의 제보 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방송에 따르면,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강성범은 필리핀 마닐라 원정 도박에서 너무 많이 목격했다. 바카라, 블랙잭, 머신 등 안 한 게 없다”고 카지노 장소까지 공개했다.
해당유튜버는 또 가수 신정환의 국내 도박 현장에 다른 톱스타도 있었다면서 권상우를 언급했다. 지난 2005년 서울 청담동 사설 카지노장에서 신정환이 도박 혐의로 경찰에 잡혔을 때 함께 있었던 스타가 바로 권상우라는 것. 그러나 당시 신정환만 발각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혹에 강성범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실은 도박이라고 몰고 가면 도박일 수 있다. 제가 연예인 생활이 25년인데 있으면 가긴 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면 하이파이브도 했다. 만약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제가 거기서 즐겼다. ‘카지노에서 봤다’는 말도 봤다. 제가 사진도 많이 찍어줬다”고 도박장에 갔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강성범은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포기해야할 거 같다. 방송 욕심도 없었다. (섭외)전화가 오면 고사하기 바빴다. 이제 전화올 일 없어서 잘 됐다”면서도 “가족을 건드리는 건 고소할 거다”라고 했다.
‘3000만 원을 도박했다’는 의혹에 강성범은 “고소하면 그 사람 얼굴을 볼 수 있느냐. 이건 참으면 안 되겠다”고 대응했다. 유튜버에 대해 강성범은 “이렇게 사람을 망가뜨리는 게 즐겁나? 당하고 나면 피해가 100배다. 없는 얘기들까지 하면 답답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앞으로 지상파 출연은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말고 2005년에 했다고 한 분 더 엮였다. 굳이 언급을 해서 그 사람까지 날벼락을 맞게 만드냐”고 권상우를 걱정했다.
이날 권상우의 소속사 측은 “과거 권상우가 도박을 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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