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포상금 기부한다

글쓴이: Tabytavy  |  등록일: 07.07.2023 09:27:25  |  조회수: 560
전 축구선수 이천수(42)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공로로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는 가운데 포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천수는 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음주 뺑소니+몰카범 잡은 썰...(미담 자폭 타임)’이라는 제목의 새 영상에서 “누구라도 제 상황이었다면 그랬을 거다. 당연한 일”이라며 “포상금과 영상 수익금은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 관련 재단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게재된 영상에서 이천수는 이틀째 화제를 모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한 것에 “사람이 사고만 치고 사는 건 아니지만 못 한 건 특히 이슈가 많이 된다. 솔직히 좋은 일을 많이한 건 아니다. 내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비쳐졌을 땐 마음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내 상황이었다면 다 그랬을 거다. 그런데 내가 그래서 이슈 되는 것 같다”면서 “그날 행사가 있었는데, 송소희가 와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이후 송소희를 집에 데려다줬다. 비가 많이 와서 택시가 많이 안 잡혀서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밤 11시쯤이라 차가 안 밀리는 시간대인데 밀리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얀 옷을 입은 분(음주운전자)이 우리 쪽으로 뛰어오셨다. 그 뒤에 보일듯 말듯 나이 드신 분이 같이 뛰어오시더라. 우리 차 앞에서 손을 뻐으며 ‘잡아주세요. 부탁해요’라고 하시더라. 그때까진 어떤 사연인지 몰랐다. 뛰어가는데, 아무도 안 보이더라. 나중엔 피해자분이 혼자 서 계셨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뺑소니인데 음주를 했다더라. 옆은 도망을 갈 수 있는 절벽 같은 곳이었다. 그쪽을 보며 막 찾고 있으니까 시간이 지체가 된 것”이라며 “마침 하얀 옷을 입은 분이 동작대교를 올라가고 있었다. 300m 정도 차이가 나 저와 매니저가 뛰었다”고 전했다.


뛰면서 마라톤을 떠올렸다는 이천수. 그는 “매니저는 페이스 조절을 잘 못했다. 매니저와 제가 오르막길을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눈이 마주쳤고 서로 빨리 가라고 했다”면서 “그 분도 우리가 따라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때 그 분이 뭔가를 떨어트렸고, 주울지 말지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가드레일에 앉았다. 매니저가 잡고, 피해자분이 올라오셨다. 피해자분이 너무 고마워하셨다. 음주운전자가 사고가 많이 났는지 물어보더라”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진짜 빨리 왔다. 경찰한테 음주운전자를 인도한 뒤 창피해서 갔다. 경찰분이 범인이 난 줄 알았다. 순간 ‘표정이 왜 그러시지?’ 생각했다. 그래서 ‘저 아니에요’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 일로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게 된 그는 “당연히 기부할 것”이라며 “알고 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일이다. 포상금과 영상 수익금은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 관련 재단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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