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올해 ‘2020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로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언급했다.
15일 SBS 유튜브 채널 ‘모비딕’을 통해 공개된 ‘제시의 쇼!터뷰’에서는 ‘2020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를 만나보는 특집이 선보이는 가운데, 방송인 김구라·서장훈 편이 출연했다.
이날 제시가 “상 받을 것 같냐”고 묻자 두 사람은 “절대로 아니다. 우리는 한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구라는 “내가 하는 ‘동상이몽’이 오래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에 비해 대상 후보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라며 “상황을 보면 알지 않나. 스튜디오에서 MC 하는 거로는 대상 후보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족하지 대상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나는 이제는 살짝 ‘놀리나?’ 싶다”며 “누가 받으시든지 상관없는데, 난 후보에 안 올려주셨으면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냥 후보에 올라가 있어라. 막상 후보에 안 올라가면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후보에 올라간 것도 너무 창피하고 죄송해서 내년부터는 좀 빼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도 싫다. 시상식에서 얼굴을 못 들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누가 대상을 탈 것 같냐”는 질문에 김구라는 MBC에서는 유재석을, KBS에서는 이경규를 대상 후보로 꼽았다.
특히 김구라는 “SBS는 잘 되는 프로가 많은데 백종원 씨의 프로그램이 좋다”며 “백종원 씨가 ‘나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제는 백종원 씨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밝혔다.
김구라는 “제일 좋은 게 백종원 씨가 대상을 받고, 받은 사랑을 본인 프랜차이즈에서 다음날에 반값 할인을 하면 어떨까 싶다. 그렇게 하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20 SBS 연예대상’은 19일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진행은 신동엽·이승기·차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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