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오른쪽)과 강용석 변호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1. 20hwan@newsis.com
배우 김부선씨가 과거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인간이라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씨는 23일 페이스북에 "사실은 내게도 이재명과 그 일가 X파일이 있다. 나만의 X파일. 그러나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침묵하기로 했다"라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최근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저도 요약된 것, 비슷한 것을 보긴 봤다"며 "정치 세계에 조금 일찍 들어오고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입장에서 조언을 드린다.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가 "이 지사에게 X파일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취지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씨는 "이재명씨 경고합니다. 반칙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시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재판에서 "아무리 살벌하고 더러운 판이 정치계라고 하지만 1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정말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라며 "이재명을 만났고, 이재명의 신체 비밀을 알고 있고, 이재명의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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