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왕 에드시런, 볼드모트 된 방탄소년단 신곡제목

글쓴이: Kadura  |  등록일: 06.30.2021 09:46:40  |  조회수: 347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컴백을 앞둔 가운데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명불허전 스포일러(spoiler) 면모를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7월 9일 싱글 CD 'Butter'(버터)를 발매한다. 이번 CD에는 5월 21일 발매된 싱글 'Butter'뿐 아니라 신곡이 수록된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아지트, 머그샷, 주유소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단체 및 개인 콘셉트 포토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에드 시런 협업설이 불거졌다. 에드 시런이 6월 27일 새 싱글 'Bad Habits'(배드 해빗) 발매 기념 미국 라디오 Most Requested Live(모스트 리퀘스트 라이브) 인터뷰에서 "저번에 방탄소년단 앨범에 참여했고 이번 새 앨범을 위해서도 곡을 썼다"며 "(방탄소년단은) 멋쟁이들"이라고 말했기 때문. 이에 7월 9일 공개되는 방탄소년단 신곡에 에드 시런이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은 27일 뉴스엔에 "에드 시런이 방탄소년단 신곡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협업 곡이 이번 신곡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확인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에드 시런의 스포일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9일 팬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의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방탄소년단 신곡 작곡가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제목과 장르까지 언급한 것.

'에드 시런과 방탄소년단이 미래에 같이 협업하는 걸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믿고 있다. 다음 싱글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댄스 장르의 곡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바라냐는 물음에는 "물론이다. 이건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두 번째 곡이다. 방탄소년단과 일하는 건 정말 재미있다"고 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노래로는 신곡 'Permission to Dance'를 꼽았다.



예상치 못한 시점 협업 사실과 곡 제목, 장르가 알려진 만큼 방탄소년단은 난처해하면서도 유쾌하게 대응했다. 5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오른 후 팬 아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29일 공식 브이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한 방탄소년단은 신곡 관련 기대를 당부하면서도 제목은 알지만 부를 수 없는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 캐릭터 볼드모트 이름처럼 직접 언급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슈가는 "신곡 제목 나갔잖아. 에드 시런이 이야기했는데. 나간 지 꽤 됐다"고 밝혔고, RM은 "근데 우리가 여기서 공식화해 버린다고?"라고 물었다. 지민은 "이제 그만해"라고 막았고, 진은 "앞에 회사 분이 계속 손으로 엑스 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시런 형이 라이브로 이야기를 했는데 약간 시런 형이 이야기하는 거랑 우리가 이야기하는 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에드 시런 싫어 아니고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신곡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도 불어넣었다. RM은 "감히 이야기하지만 난 신곡이 좀 더 좋은 것 같다"고 귀띔했고, 뷔는 "이번 신곡 작업을 2월에 '버터'랑 같이 했는데 진짜 이번 곡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국 역시 "솔직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연습할 때 기분이 훨씬 좋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곧 컴백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기대해도 좋다. 곡이 좋아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유쾌한 대처로 일단락됐지만 실상 당사자와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발매곡에 관한 정보를 불시에 선 공개하는 것이 예삿일은 아니다. 설사 곡에 참여한 작곡가라 할지라도 말이다. 가수들은 통상적으로 신곡 발매를 앞두고 프로모션 일정을 짠다. 주로 트레일러나 콘셉트 포토, 트랙 리스트 등 신곡 관련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신곡 작업을 2월 'Butter'와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신곡 프로모션 계획은 최소 4개월 전부터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작은 스포일러로도 가수와 소속사 등 적지 않은 관계자들의 구상과 그에 따른 노력이 한순간에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콘텐츠에 대한 재미를 떨어트릴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신곡을 기다리는 음악 팬들 입장에서도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행위다.

한편 방탄소년단과 에드 시런의 협업은 2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 앞서 에드 시런은 2019년 4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 수록곡 'Make It Right(메이크 잇 라이트)'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에드 시런이 먼저 방탄소년단에게 협업을 제안했고 방탄소년단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러브콜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첫 협업을 통해 더할 나위 없는 합을 보여준 팀들인 만큼 신곡으로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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