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맨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준하는 박명수, 정형돈과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나는 유재석이랑도 불화설이 있었다. 불화설 전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형돈은 "하하는 아직 만난 적도 없다. 겹칠 일이 없었다. 연락은 하는데 못 본 것뿐"이라며 "(정준하와는) 싸우기 전에 내가 관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정준하가 술 먹고 전화하지 말고 맨 정신에 전화하라고 문자 한 적은 있다"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우리가 13년을 매일 보다가 안 보고 연락 안 하면 불화설이 돌더라"고 억울해했다.
심지어 정준하, 정형돈은 최근 6년 만에 만나 눈물의 재회를 했다고. 정형돈은 "펑펑 운 건 아니다"며 "준하 형 보는데 그때 처음 본 건데 눈물이 났다"고 머쓱해했다.
정준하는 "같은 라디오 시간대에 부스에 있는 게 보이더라. 가발 쓴 애가 왔다 갔다 하더라. 정형돈은 '형이 왜 여기서 나와' 이런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정형돈은 "같이 고생한 세월이 흐르면서 눈물이 났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지만 정준하는 박명수 때문에 '무한도전' 최대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한다.
정형돈은 "나 정도면 명수 형 싹 다 엎었을 거다. 그걸 정준하가 참고 넘어가더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아찔해했다.
정형돈은 "당시 '무한도전'에서 그룹 SS501이랑 같이 체육대회 하는데 400명 넘는 SS501 팬들이 있었는데 박명수가 정준하 바지를 내렸고, 속옷까지 내려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정준하는 철봉을 잡고 있었다고 한다.
정준하는 "400명이 전부 다 '악' 소리 지르며 고개를 돌리더라"며 "위로받기도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 재석이도 말을 잘 못하더라. 나도 말없이 있다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정준하의 사고 장면이 편집된 후에 SS501 팬들이 모두 정준하 팬으로 돌아서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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