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줘 미안, 호적은 당연한 일"..김용건, 연인A 고소 취하로 극적 화해

글쓴이: Persona_  |  등록일: 08.12.2021 10:00:18  |  조회수: 1063
중견 배우 김용건(75)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39세 연하 연인 A(36)씨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특히 김용건은 이번 스캔들을 통해 장남인 배우 하정우와 차남이자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의 김영훈 대표, 그리고 무엇보다 상처가 컸을 연인 A와 태어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용건의 법무법인 아리율의 임방글 변호사는 "김용건은 최근 상대측과 만남을 가지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위한 방향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알렸다. 김용건 역시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내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건은 "오랫동안 나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김용건의 오랜 연인 A씨 측 역시 "(A씨와 김용건이)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며 "고소 사건과 관련해 김용건은 연인 A씨에게 사과했다. A씨도 김용건을 용서하면서 원만히 화해했다. 그리고 태어날 아이를 위해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용건은 13년 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고 최근까지 좋은 관계를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죄로 피소를 당해 논란을 일으켰다.

A씨는 최근 김용건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자신의 출산을 반대했고 이런 김용건의 무책임한 행동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김용건은 변호사를 통해 "늦은 아이에 임신 소식을 들어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다. 자신에 비해 한참 어린 A씨의 입장도 걱정돼 출산을 반대하는 의사를 전했다. 이후 출산을 원하는 A씨의 의사를 수용하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후 출산과 아이에 대한 책임을 약속했지만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1946년 5월생으로 올해 만 75세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54년 차 중견 배우다. 1977년 결혼해 슬하에 장남 하정우와 차남을 뒀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1996년 아내와 이혼했다. 이후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작품을 이어간 김용건. 그는 장남 하정우가 '국민 배우'로 등극하면서 '하정우의 아버지'로 호감형 이미지를 얻었고 여기에 tvN 예능 '꽃보다 할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친근한 모습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김용건은 13년간 만난 연인의 예상치 못한 폭로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다. 연인의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에 당황한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불화가 생긴 것. 실제로 김용건은 고령인 자신의 나이로 인한 아이의 양육과 어린 연인의 앞날, 그리고 아들들을 향한 민망함과 미안함에 연인의 출산을 반대했다.

김용건의 한 측근은 스포츠조선에 "처음 A씨의 임신 소식을 접하고 김용건은 너무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가장 큰 걱정은 태어날 아이를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게다가 연인 A씨를 향한 세상의 시선도 염두했다. 여기에 활발하게 작품 활동 중인 장남 하정우와 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차남의 앞날도 많이 걱정했다. 모두에게 너무 미안해했다"고 상황을 밝혔다.

이 측근은 "물론 혼란스러운 상황인지라 김용건이 연인 A씨와 다툼도 있었다. 모두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복잡한 상황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많은 비난을 받은 김용건이지만 모든 것은 '자신의 과오'라며 최선의 방향으로 A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A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게 첫 번째였고 아들들과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이야기도 상의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태어날 아이의 호적 문제도 원만하게 합의가 됐다. 김용건은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호적 역시 당연히 자신의 호적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용건은 현재도 많이 미안해하고 있고 태어날 아이에 대한 양육도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귀띔했다.

A씨 측 공식입장 전문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은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1. 고소사건과 관련하여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한다.

2. 태어날 아이를 위하여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다.

<이하 김용건과 법무법인 아리율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용건 씨의 담당 법무법인 아리율의 임방글 변호사입니다.

배우 김용건 씨 관련 보도에 대한 김용건 씨의 추가 입장문을 대리하여 전달드립니다.

김용건 씨는 최근 상대측과 만남을 가지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위한 방향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하게 된 만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용건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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