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동생 채서진(본명 김고운)의 결혼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고운옥빈'에는 '제가 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냐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김옥빈은 해당 영상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옥빈은 자신이 직접 편집을 하기에 업로드는 늦을 것이라는 양해를 구하며 '고운옥빈'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김옥빈은 "최근 저의 심정을 영상으로 만들어봤다. 제가 유튜브를 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라며 동생 채서진의 결혼을 언급했다. 김옥빈은 "22년을 함께 살던 동생이 집을 나갔다. 동생이 집을 떠나고 마음이 텅 빈 것 같아 허전한 마음에 많이 우울했다. 고운이와 사는 동안 저는 외로움이라는 걸 조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옥빈은 "동생은 어릴 때부터 늘 껌딱지처럼 저와 붙어 다녔고, 운동, 여행, 취미생활, 봉사활동 등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모든일을 함께했다. 제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베스트프렌드이자 소울메이트였다. 같은 배우의 길을 걷게 되면서 누구보다 제 마음을 잘 알았고, 힘들 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기쁠 땐 누구보다 기뻐해 주며 같이 작품을 연구하고, 연습했고, 늘 서로 의지했다. 한밤중에 눈이 내리면 잠옷 바람으로 꼭 눈사람을 만들러 밖에 나갔고, 봄이면 벚꽃 구경, 가을이면 단풍 구경 나들이는 빼놓지 않고 다녔다. 공연장, 콘서트장도 늘 함께 다녔고 재밌는 영화나 연극을 볼 때면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밤새워 이야기했다. 또 맛있는 걸 실컷 먹고서는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며 함께 외쳤고 자전거만 타면 둘이 지구 한 바퀴를 돌 것처럼 돌아다녔다"며 "그렇게 같이 늙어가며 평생 내 곁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분내 나는 꼬마 막둥이가 어느새 어른이 된 줄도 모르고"라고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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