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을 놓고 온라인에서는 벌써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펜트하우스 시즌2·3, 모범택시, 원더우먼 등 볼거리가 유난히 많았던 한해여서다.
10일 다수의 커뮤니티와 SNS에는 연기대상 후보군을 언급한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후보는 크게 세 명으로 압축됐다. 펜트하우스 시즌2·3에서 천서진 역을 소화한 김소연과 모범택시에서 김도기 역을 맡은 이제훈, 원더우먼에서 검사 조연주·강미나 등 1인 2역을 소화한 이하늬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소연이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간 이어진 펜트하우스에서 희대의 악녀 천서진 역을 맡은 그는 극강의 악랄함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시청률도 고공행진이었다. '펜트하우스3'은 꾸준히 15% 이상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시즌3 마지막인 14회는 19.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3월 27일 방송된 시즌2 12화 2부는 최고 시청률 30.6%를 찍으며 대세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김소연이 단독으로 대상을 받게 된다면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7년 만에 여자 배우에게 단독으로 대상 트로피가 돌아가게 된다.
모범택시의 이제훈도 연기대상 위너로 거론된다. 그는 모범택시에서 전 특수부대 장교이자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과 악인에 대한 분노를 섬세하게 잘 표현해내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모범택시'의 시청률은 마지막 회 기준 수도권 16.6%, 전국 15.3%, 순간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했으며 주간 미니시리즈 1위를 수성했다. 이는 SBS 역대 금토드라마 중 '펜트하우스2', '열혈사제', '스토브리그'를 이어 4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원더우먼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하늬 역시 연기대상의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하늬는 극 중 조폭도 때려잡는 검사 조연주와 혼외자로 태어나 친정과 시가 양 집안에서 '먼지' 취급을 당하던 강미나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매우 어려운 설정인 '1인 2역'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드라마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하늬의 찰떡 연기에 시원시원한 전개까지 더해져 시청률도 빠르게 올라 첫 방송 시청률 8.2%에서 지난달 28일 전국 일일 시청률 12.6%,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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