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vs K씨, 30살 차 극복 커플폭로고소로 얼룩진 악연

글쓴이: Kimera54  |  등록일: 03.02.2022 14:41:21  |  조회수: 1349
배우 백윤식과 전 연인 K씨의 인연이 질기고 질기다. 30살 차이를 극복한 열애로 뜨거웠고, K씨의 폭로와 백윤식의 고소 등으로 차가워졌다. 인연에서 악연으로 정리된 듯한 두 사람은 갈등은 9년 만에 다시 폭발했다.

백윤식과 K씨는 지난 2013년 열애를 발표했다. 30살 차이의 나이를 극복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이 악연으로 바뀌는 시간은 2주에 불과했다. 열애 인정 후 K씨가 ”백윤식에 대한 안 좋은 점을 폭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 백윤식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K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K씨가 백윤식을 만난 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백윤식은 소송을 취하하며 두 사람의 인연은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로부터 9년 후인 2022년, K씨는 당시의 스캔들과 결혼, 시험관 아기 출산 준비, 한 달 여만에 결별 등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알코올생존자’ 출간 소식을 알렸다. K씨는 ‘서른 살 차이 나는 배우와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고, 이름 석 자 걸고 일하기가 힘들어 중증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 30개국을 다니며 만난 수많은 구도자들과 삶의 궁극적 의미를 탐색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K씨는 백윤식을 ‘영화배우T’라고 말했다. K씨는 에세이를 통해 ”나는 T와의 결혼을 결심했고 결혼에 앞서 먼저 임신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결혼에 앞서 임신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T에게 우리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능성을 먼저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고 임신이 가능하고 실현돼야만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임신과 육아가 남녀가 결혼을 하는 주요 이유라고 생각한다.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교육과 자녀결혼 등등에 스펙트럼이 넓은 철학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나는 남녀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을 바엔 그냥 연애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일평생 연애주의자’ 라고 주장해왔다“라고 말했다.

출판사 측은 ”저자는 고백한다. ‘이 이야기는 30대 청춘을 보내면서 사랑하고 괴로워하고 그러다가 알코올이라는 깊은 심연에 빠졌다가 생존한 한 여자의 탈출기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글을 왜 쓰는가?’라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 글이 당사자인 백윤식(T)을 비난하거나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윤식 측은 ”2013년도(9년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K씨가 백윤식 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 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되었던 일이다. 현재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해 확인 중이며, 관련해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부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백윤식 측은 해당 에세이에 대해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신청했다. 출판사 측은 ”백윤식을 익명으로 표기, 인격권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책 속 내용에 허위 사실 없이 저자가 겪은 일을 기술했다“고 밝혔다.

백윤식의 대응에 K씨는 고소로 맞불을 놨다. 지난달 28일 백윤시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소한 것. K씨는 고소장에 백윤식이 2013년 자신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 등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윤식 측은 ”2013년경 백윤식과 K씨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확인했고 K씨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이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에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백윤식 측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여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씨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30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를 인정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세기의 ‘인연’은 ‘악연’이 되고 말았다. 9년 만에 재소환된 악연은 진흙탕 싸움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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