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후 힘들어 이천수, 안정환 방송 손절 이유 몰라 서운(라스)

글쓴이: Guinet  |  등록일: 11.21.2024 09:32:55  |  조회수: 424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전 축구선수 안정환에 대한 서운함을 고백했다.



11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91회에는 박세리, 이천수, 이대호, 정찬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천수를 흰머리로 주목받았다. 이천수를 보자마자 "많이 늙었네 저 친구"라고 말한 김구라는 염색이 아니라 진짜 흰머리라는 말에 "선거 때 마음고생 많이 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직설 발언해 이천수를 멋쩍게 웃게 만들었다. 이천수는 "오해가 있다. 좀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런 이천수에게 '라스'에 나온 특별한 사유를 물은 김구라는 바로 답변이 안 나오자 "이 친구 얼마 전 일 겪고 나서 많이 주춤하네. (원래라면) 바로 갔는데 한번 주춤대고 가네. 왜 네 장점 버려. 직진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천수는 "제 스스로 재충전에 들어가 주춤댈 수밖에 없다. 말 꺼내기가 조심스럽고 그런 상황. (당황해서) 질문 이해를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김구라는 "이천수가 예전에 생기 있는 맛이 없어졌다. 옛날엔 질문 상관없이 하고 싶은 얘기했지 않냐"고 몰아갔다.



이후 정신을 차린 이천수는 토크에 복귀해 "제가 방송하면 정환이 형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환이 형만의 패턴이 있다. 받송 안 하는 후배들 있으면 갖다 쓴다. 처음 동국 형. 이제 남일 형. 흐름을 보면 정환 형 다음 저인데 저를 안 쓴다. 계속 '정환이 형이랑 방송하고 싶다'고 해도 안 쓰더라"고 서운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천수는 "최근 만났는데 '방송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는데 그런 얘기만 하면 끊는다. 저도 정환 형과 하고싶은데 왜 안 쓸까 (이유를 생각해보다가) 월드컵 때 골을 안 줘서 그런가. 그때까지 돌아가는 거다. 생각해보니 이런 느낌도 든다. 정환 형이 (이)대호 쓰잖나. 만만하면 쓰는데 잡아먹을 것 같으면 못 쓰는 것 같기도 한다. '전 잡아먹을 생각 없다'고 말해도 정환 형 머릿속에 제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이천수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박세리는 "이유가 있네"라며 "너무 깝쳐서 그런 게 아닐지?"라고 추측했고, 이대호도 옆에서 "(이천수는) 너튜브가 딱 맞다"고 동의했다. 이천수는 "처음 뵀는데 깝친다고"라며 박세리 발언에도 역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구라는 "제가 A형이라 주변 신경을 쓴다"는 이천수에게 "이런 친구가 어떻게 지난 선거 때 활약했나 몰라"라고 한마디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최근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등 2002년 월드컵 멤버들과 다시 뭉쳐 이벤트 매치를 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천수는 "이벤트 매치라 공격수 11명 대 수비수 11명의 시합이었다. 저희 팀 감독이 앙리, 박지성 형이 코치였다. 저쪽은 이영표가 코치고. 정환 형이 입담이 좋잖나. 요즘에. 이거(몸 상태)는 잘못됐더라. 1m를 못 뛴다. 그 정도다. 몸이 안 가니까 킥만 한다. 정환 형은 그냥 어우 김구라 형이 몸이 낫다"고 MSG 잔뜩 넣어 안정환을 디스했다. 김구라가 "왜 정환이가 너 싫어하는지 알겠다"고 할 정도.



이후 이천수는 정찬성이 개인 채널 구독자 수를 자랑하며 "(이처수가) 78만 명이라고 하실 때 아직 골드 버튼도 못 받으셨는데 저런 이야기 하실 수 있구나 했다"고 놀리자 "선거 아니었으면 100만 넘었어"라고 자폭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장도연이 "먼저 얘기 꺼내셨네요. 참다 참다 얘기하셨다"고 하자 그제야 솔직하게 "저도 (구독자 급감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아 웃픔을 안겼다.



한편 이천수는 모델 심하은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지난 제22대 총선 당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캠프에 합류해 선거 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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