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집 센터 이용할때 조심하세요.

글쓴이: happyjoey  |  등록일: 07.14.2012 19:16:09  |  조회수: 4618
얼마 전에 이사를 위해 한인 타운의 이삿짐 센터들 중 한 곳을 이용했습니다. 캐쉬만 받는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몇 백 불을 캐쉬로 찾아 가방에 넣어두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그 이삿짐 센터 로고가 찍힌 트럭이 나타났는데 히스패닉 남자 두 명만 내리더군요. '원래 이런건가' 하고 이삿짐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저희 어머니가 큰 실수를 하신게 이삿짐 나르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돈이 든 가방을 부엌 구석에 밀어넣고 짐 옮기는데 정신을 쏟으신겁니다. 그 시간이 20분도 넘지 않았지만요.

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조금 뒤 어머니께서 얼굴이 사색이 되셔서 하시는 말씀이 '닫혀 있던 가방이 열려 있고, 가방에 넣어두었던 캐쉬가 모두 없어졌다' 고 하시는겁니다. 저희 어머니가 함부로 결론을 내리고 남을 의심하고 금방 펄쩍 뛰시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어머니도 '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다' 라고 하시며 너무 놀라셨는지 덜덜 떨기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그 상황에서 '니네 돈 가져갔지' 라고 다그치는건 아닌 것 같아서 이삿집 센터에 전화했더니 사장이 받았습니다.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직접 보신 것도 아니고 정 그러면 걔네 팁을 주지 마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좀 와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물어봤더니 결론은 못 오겠다는겁니다. 제가 미리 정확한 과정 설명도 없이 영어도 잘 못하는 합법인지 불법인지도 모르는 히스패닉 애들 두 명만 보내놓고 '팁 주지 마세요' 가 다가 아니잖아요, 라고 따졌더니, '키 큰 애가 좀.. 그런거 같긴 하던데 요새 경기도 안좋은데 자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희가 원하는건 누가 잘리는게 아니라 지금 이 사건을 해결하는거다. 더욱이 우리가 지불하려고 찾아놓은 캐쉬가 다 없어졌다' 라고 했더니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 원래 check은 안받는데 사정이 그러니 특별히 이번만 받겠다. 대신 driver's license 번호를 같이 적어달라' 고 하는겁니다. 저는 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건가 뭐 이런 집이 다 있나 띵해졌습니다. '나는 주인이지만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할 바 아니고 나는 내 돈만 받으면 된다' 식의 태도에 황당했습니다.

저도 그 주인만 탓할 수 없는건 압니다. 저희가 한 실수는
1. 어머니께서 돈이 든 가방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신 것
2. 일이 일어났을때 바로 경찰을 부르지 않고 주인에게 전화한 것
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분들도 저희 같은 피해를 입는것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이삿짐 센터에 문의하실 때 대체 어떤 사람들을 보낼 것인가 꼭 물어보세요. 다른 한인 이삿짐 센터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캐쉬만을 원하면 캐쉬를 꼭 안주머니에 보관하시고, 저라면 지갑같은건 이삿집 직원들이 떠날때까지 제 차 트렁크나 글러브박스같은데 보관할 것 같습니다. 치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하는 사람들도 잘 지켜보시구요. 치사한 것 같아서, 의심하고 싶지 않아서, 등등의 이유로 저희처럼 안그랬다가 돈 두 배로 들이고 우는 일 생깁니다. 이런 양심 없고 나 몰라라 하는 집들은 소수이고 더 많은 이삿짐 센터들이 양심적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X 이삿짐' 이용할때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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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cara  07.15.2012 15:04:00  

    저도 같은 방법으로 당했습니다. 저희도 같은 이사짐센타을 사용했어요. 저희가 1층에 있다가 2층으로 올라가 보니 멕시칸 2명이 세탁기를 설치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나중에야 아내 귀금속 박스가 뜯어진채로 안에 있던 반지, 목걸이등 아내가 보관중이던 것 모두 사라진 것을 알았습니다.  회사에 전화해 보았지만 우리가 보관을 잘 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 당초 사장이 오는 조건으로 이사계약을 했지만 당일 사장은 오지도 않아 컴플레인을 했더는 그럼 차를 빼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얼마나 이회사를 선택한 것을 후회했는지...

  • nn  07.15.2012 17:10:00  

    집수리 할때도 중요한것 모두 잠그세요

  • nn  07.15.2012 17:06:00  

    한국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착해서 문제 입니다.
    그리고 착해야 할 때는 착하지 않습니다.
    1. city 에 등록이 됬는지 알아 보시고
    2. 중요한 물건들 보석 현찰, 등등 모두 따로 챙기고
    3. 이사가기 전에 집에 있는 물건들 모두 사진 찍고
    차에 싫는 물건들 사진 찍어 놓고
    채워지는 양 [1/3, 2/3, 3/3 ] 세번 찍고

    그리고 계약서에는 서명한것 복사해 달라하고
    [ 위조 방지위해서 ]
    배상 조건이 무엇인지 문서 확인. 추가 조항 넣으세요
    남쪽 사람들 훔치는 동작 무척 빠름니다

    중요한건 주인이 남쪽 사람이면
    좋은 비싼 물건이면 모두 싫고, 멕시코로 도망 갑니다.
    그리고 다른 이름으로 다른 시에서 또 시작.

    이유 없이 착한건 어리석음 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얻지 못합을 알아야 합니다.
    의심함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 smartpeople  07.21.2012 11:17:00  

    제가 그 이삿짐센타 이용하다가 귀금속 만불이상 잃어버린 사람입니다.온짐을
    뒤져 훔쳐가는데 그들은 상습적인 도둑입니다.
     일반신고 소액재판해도 그들은 코웃음치고
    법망을 빠져나갑니다.피해보신 모든 분들은 저에게 연락하셔서 힘을 합쳐 보상 받읍시다 .연락처 714-345-4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