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다 뺏긴 새끼!!!

글쓴이: 집뺏긴놈  |  등록일: 05.20.2014 17:31:12  |  조회수: 8603
이틀에 걸친 이사를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 물적으로 너무 피폐해졌네요.
이 글을 읽는 소비자 분들은 저와 같은 피해를 받지 말라는 취지와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하여 이 글을 작성한다는 것을 밝힙니다.
아울러 시간과 대화의 내용은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하였다는 것도 밝혀 두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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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서 가장 큰 트럭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가주 이삿짐"을 선택
-날짜는 일요일 오전 8시 30분 예약
-인원은 3명 (시간 당 90불)
-위치는 발렌시아에서 얼바인

이사 당일 그들은 약간 늦은 시간(약45분)에 도착했지만 멀리까지 고생했습니다 라고 첫 인사를 나눈 후 내가 이삿짐은 어떤 것을 가지고 가고 도착하면 집으로 들어가는 물건과 차고로 가는 물건은 색깔 있는 스티커로 분류해 놨고 특히 차고에 있는 캐비닛들을 가리키며 저 캐비닛들에 필요하니 실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노 프라블럼!"우리는 본격적인 이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차고 안에 양쪽으로 늘어져 있는 캐비닛은 들어갈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잠시 아이스커피로 목을 축이며 상의한 결과 캐비닛 속으로 물건을 넣으면 다 실을 수 있다고 나에게 걱정 말라고 하길래 "그래 이사만 전문적으로 하는 친구들인데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하고 일을 맡겨 놓았습니다.
한참 후에 와이프가 날 찾더니 아무래도 저 캐비닛은 그냥 포기 하자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트럭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보니 캐비닛은 커녕 정작 실어야 하는 짐들도 더 이상은 실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니는 알았다고  말하고 "가주 이삿짐" 사장님에게 전화해서 혹시 지금 차량 한대 더 올 수 있느냐고 문의했는데 지금은 좀 힘들고 내일 올 수 있다고 하길래 알겠습니다. 하고,기다리고 있는 트럭을 출발 시켰습니다.
이때 시각이 약 오후 1시경( "가주 이삿짐" 사장님과의 통화 시간이 12시 41분)
우리는 어차피 트럭이 늦게 도착하니 여기서 나머지 짐들을 정리하고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와이프와 나는 뒷정리를 대강하고 각각 따로 출발했습니다.
.
나보다 먼저 출발한 와이프로 부터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한참 전에
출발한 트럭이 아직도 안 왔다고 하길래 "아무래도 트럭이니까…. 좀 늦을 꺼야"라고 했다.
그곳에는 이미 지인들과 대학생 아들 친구들도 와 주어서 남자들만 약 12~13명 정도가 워밍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단히 고마운 분들이었죠.

그런데 트럭이 너무 늦길래 전화를 해 볼까하다가 LEASING OFFICE에서 입주와 관련된 문서를 보고 있는데 그때 트럭이 도착했다, 시각은 오후 3시 55분(약 3시간 소요)

이사를 도와주러 오신 분들은 1시 30분 부터 와 있었다고 하시길래 나는 웃으면서 "그럼 몸이 근질근질 하실 테니 빨리 옮기고 저녁 식사를 같이 하시죠"라고 하고 후다닥 트럭에 있는 짐을 금방 내리고 그분들에게 집에 가 계세요.금방 가겠습니다. 하고 나는 직원들과 계산을 보기 위해 그늘 쪽으로 차를 주차하라고 하고 나는 그들에게 계산을 해 주었다.
총 9시간 걸렸다고 하면서 810불과 팁을 계산해 달라고 해서 일단 캐쉬 800불을 주고 내일 편한 시간이 언제쯤 돼냐? 라고 물었다. 혹시 오전에 다른 예약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랬더니 한 친구가 불만 섞인 스페니쉬를 혼잣말로 말하길래 40불 주면서 팁 때문에 그러면 지금 계산해 줄께 내일 올 필요 없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노노노노하면서 내일 나오겠다고....나는 이 친구들에게 오늘 수고 많이 했다 내일 12시에 다시 다같이 모이자고 하고 식사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부랴부랴 향했다.
첫 날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처음에 했던 약속을 했던 캐비닛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얘기를 꺼내지 않았고 3시간 정도 걸려서 온 드라이빙 시간에 대해서도 일절 꺼내지 않았다.
사실 내일 남은 짐들은 혼자서 천천히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혼자서 처량하게 일하기가 싫어서 다들 모이자고 한 것이다.
잠시 과거 얘기를 하자면.
이 집은 분양을 하던 새집이었는데 그 당시 나는 몇 개의 사업을 정리한 돈과 부모님 은퇴 자금, 여동생 투자금 등으로 부동산들을 구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프프라임 모게지 사태가 닥쳐 왔지만 비지니스가 그런대로 버텨주다 보니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페이먼트를 갚아 나갔다.
그래도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보유하고 있던 다운타운 이남에 있는 물건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잘 버텨줄 줄 알았던 비지니스 마저 몇 해를 못 넘기고 개인적인 일들과 이런저런 일들이 꼬여서 정리되고 부동산들 마저 은행에 돈 한 푼 못 받고 넘기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 이사 나오는 이 집만 겨우 식구들을 위해 살려 놓고 난 후 나는 한참 동안을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별별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곤 했지만 그때마다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라는 아버지의 격려와 여동생의 응원 소리 그리고, 잘 자라준 아이들이 모습이 오버랩 되어 “이대로 주저 않을 순 없다.정신 차려야 한다”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힘을 내 보았지만 모든 것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렇게 있다가는 자꾸 마음이 다운되는 것 같아서 결국은 환경을 바꿔 보기로 하고 이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내 개인적인 일들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혼자서 물건 정리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트래픽이 없는 새벽에 출발하여 지나온 과거들이 베어 있는 빈집에 도착한 나는 집 안 구석구석을 점검해 나가면서 자잘한 물건들을 차고 한가운데로 모아 놓았다,
스타벅스에 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한 후 커피를 마시면서 그 동안 정들었던 집과의 마지막 이별을 조용히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12시에 오기로 한 친구들은 오늘도 12시 반이 지나고 45분이 다 돼가는데 오질 않고 있다.
피곤하니 늦나보다 생각하고 마저 하던 일을 하던 중 트럭 소리가 나길래 차고 셧터를 올리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후 작업 지시 사항을 일러주고 얼마 안 되는 나머지 짐 들을 큰 트럭에 옮기고 파는 바로 출발하였다. 나는 쓰레기 버리는 날은 아니지만, 쓰레기통을 미리 내놓고 이웃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눈 후 쓰레기통을 부탁하고 나도 얼바인으로 출발했다.
트럭 도착 시간을 생각해서 여유있게 내려가던 중 5번 프리웨이에서 대형 콘테이너의 교통사고 때문에 꼼짝없이 갇혀 버렸다.
그때 와이프로 부터 전화가 왔다.
트럭은 이미 도착했는데 당신은 어디쯤 왔냐고...나는 사실대로 얘기하고(Norwork인가? 605Fwy지점)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트래픽에 걸려서 도착이 많이 늦을 것 같으니까 당신이 대신 수고 좀 해 주라고 부탁했다. 오늘 트럭에 있는 짐들은 무조건 차고로  집어 넣으면 되고 어제 못 준 10불과 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겨우 겨우 정체구간을 빠져나와 집에 도착 했는데 그들은 와이프가 갖다준 얼음물을 마시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짐들을 이제 막 내리기 시작한 것 같다. 더워 죽겠는데 아직도 안 끝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한마디 할려고 했지만 이제 마지막이니까 참자…..날도 더운데….하고  후다닥 짐을 차고로 집어 넣고 끝냈다.
짐을 다 내린 후 차고 셧터를  내리면서  트럭을 운전하고 온 친구에게 계산하자! 라고 불렀는데 그는 들은채 만채 그들 끼리 잡담만 나누며 트럭 안에서 담요를 정리하고 있었다.
나는 재차 저쪽 그늘로 오라고 하고서 그늘에 가서 기다리는데 그래도 오지 않길래 다시 트럭으로 가보니 이제는 달리를 묶고 있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여기 더우니까 빨리하자~ 라고 말하고 그늘에서 기다렸다. 자기 할 일 다하고 그때 장부를 들고 와서는 "가주 이삿짐"사장과 통화한 후 내 얼굴울 보면서 "오케이  4시간30분!  400불!" 달라고 한다.
나는 사장님 좀 바꿔줘 보라고 했다.

사건은 지금 부터이다.
나는 사장님에게 400불 나왔으니까 어제 못 준 잔돈 10불은 깍고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나:"사장님 이 친구가 일이 다 끝났는데도 자기 트럭짐 정리하느라고 불러도 오지도 않고...그래서 시간을 좀 까먹었으니 시간을 좀 다시/,,,

----------------------------말짤르고---------------------------------

"가주 이삿짐"사장: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 하는 거예요!!아니 우리 직원이 일이 다 끝났는데 시간  첵크를  자기 맘대로 ....한다구요?    아니.. 보자 보자하니까?  어제도 깎아 줬는데 애들 팁은 한푼도 안주고 오늘은 또  시간을 뭐 어떡 한다구요 ?  무슨  말도안되는 이유를 들고 와서 어디서 수작이야!
                            잔말말고 직원한테 400불 줘요!

나는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다.
손 발이 후들후들 거려 ....앞에 있는 운전수한테.....안나오는 목소리로 "나 오늘 페이 못해 내일 엘에이 올라가서 줄테니까 지금은 못 주겠다."하고 뒷 목잡고 집으로 갔습니다.
가던 중 뒤쪽에서 전화벨소리랑 흥분한 운전수가 전화기 떨어뜨리고 장부 떨어뜨리고 난리가 났길래 "그래 너희들이 무슨 죄가 있냐"는 생각에 가던 길 멈추고 되돌아가 40불씩 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미안하다. 내일 보자" 했더니 운전수 전화 들고 있다가 바로 누르더니 보스 전화 받으라고 해서 받았는데 이번에는 타이르는 말투로 얼르길래 받아 줬습니다.

"가주 이삿짐"사장: 부드럽게 "아니 브라이언씨 왜 그래요? 왜 못 주겠다는 거얘요?

나: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온다.목을 쭈욱 빼고 하늘을 보면서 얘기 하니까 겨우 나온다..."지금... 저.. 한테 질문.. 하신거,,  맞죠?  그럼,, 잘, 들으세요 "사장님,,, 어제 ,,9시간 나와서,, 곱하기 90하면,, 810불 나와서,, 800불 결재 하고 나머지,,,  10불과,,, 오늘의,, 팁은 내일,, 일하고 한꺼번에,, 주겠다. 라고, 분명히,, 직원들한테,, 얘기했고 그래서,,, 오늘 ...

----------------------------말짤르고---------------------------------

"가주 이삿짐"사장: 그래요....브라이언씨,,,우리는

----------------------------말짤르고---------------------------------

나: 들으세요!! 나한테 얘기해 보라고 해놓고 또 중간에 말을 짤르십니까??이런 식으로 하실 거면 전화하지 마세요.!  <뚝>  나는 너무 너무 치욕 스럽고 충격받아서 말도 더듬 거리고있었다,

또 온다.전화

나: 여보세여

가주 이삿짐 사장:이거봐여,,손님! 지금 우리는 원하는 것이 딱 하나예요. 우리가 일한 것에 대해서 페이를 해주는 조건이라고,!!!! 지금 당신  분명히 돈을 못 주겠다고 그랬어요?
                         
나: 못 주겠다는 것이 아니구요. 저 한테 지금 ......

----------------------------말짤르고---------------------------------

가주 이삿짐 사장:그러면 우리들 서로...

----------------------------말짤르고---------------------------------

나: 얘기 해 보라면서 왜? 이렇게 중간에 말을 짜르세요? 들으실려면 들으시고. 안 들으실려면 전화 끊어요! <뚝>

이번엔 운전수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전화 끊더니 360불 달란다.

야~ 지독한 사람이구나~생각했다.(결국은 내 말은 한 소절도 안듣는 사람 이구나...)

나는 우두커니 내 얼굴만 쳐다보구 있는 이 친구들 표정을 보구..또 마음이 누그려져 지갑을 꺼내

팁 줄려고 챙겨논 20불 짜리로 360불을 결재해 주었습니다.

나한테 시간을 질 질 끌면서 그것도 모자라 48분을 뚝 잘라서 1시간으로 계산하는 운전수는 자기는 왜 안주냐고 하길래 나는 " 너는 너희 짐 정리하면서 늦게 왔고 그때 보여준 시간이 48분 인데 어떻게 4시간 30분이냐?

오늘 낮에 온 시간이 거의 1시가 다돼서 오고 ....너희가 주장하는대로 계산해도 12시 45분이라고 치고.... 지금 끝난 시간이 4시 48분이라고 쳐도 4시간 3분인데,,,,4시간 30분으로 계산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나는 그렇게 는 지불 못하겠고 그래서 내일 사무실 가서 계산을 다시 해보자.라고 했던 거고 내일 너 말이 옳으면 팁까지 다 계산을 해 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길바닥에서 이렇게 막무가내로 달라고 생떼를 쓰냐? 너는 시간을 속였기 때문에 못 주겠다고 하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집에서 물 한잔 마시고 한 숨 돌리고 있는데

또 전화...가 온다.

"가주 이삿짐 사장"이다. 돈 받았으니 목소리가 좀 부드러워 졌는데 나에게 훈계를 하면서 일장 연설을 하신다.

내가 나이가 낼 모레 60인데....운운하며 한국 사람들 때문에 창피해 죽겠다고...(아니 이분 한국 사람 아닌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이러시나?)한국 사람들은 멕시칸 애들한테 욕이나 쳐먹구 다니고,,,,,슬쩍 팁얘기를 꺼낸다.

나: 팁 줬어요.

가주 이삿짐 사장님: (약간 당황)아,,아 그래요? 줬어요?

나:네!???

가주 이삿짐 사장님:얼마 줬어요?

나:40불이요

가주 이삿짐 사장님:아~ 네..(약간 안 믿는 같다)

나:일인 당 40불씩 줬구요.운전수는 나한테 거짓말 해서 안 줬어요.

가주 이삿짐 사장님:에~이 그냥 다 같이 주죠. 돈 몇 십불에....참 내...

나: 아니,,, 사장님.

가주 이삿짐 사장님: 아~ 됐어요....됐어

나: 아니 ...사장님....여보세요..

<툭>

이로서 이틀에 걸친  시시콜콜한 이야기였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려고 하는 귀중한 시간에 벌어진 일들 이었습니다.
사실 이사라는 것도 내가 바뻐서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과 부딪쳐 본지도 오래전 이다 보니 부당한 일을 당해도 그냥 넘기고 넘기고 했는데, 모든 것들이 불합리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시간당페이 :천천히 움직이며 시간을 늘린다.
                  (페이를 하는 쪽에서의 입장에서 보는 일하는 직원들의 일처리 속도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기준이므로  불합리)
-이동시간 :이번 저희 집 이사케이스처럼 2~3시간 안의 거리의 차량 이동시간 편차가 1시간이상이 나도 "트래픽"              한 마디면 끝!
                (더 이상 얘기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고 분쟁거리를 유발하므로 불합리)
-재물파손 및 도난 : 파손에 대한 얘기 꺼내면 웃어 버림.(가주 이삿짐 사장 왈-그런건 일하다 보면 그럴 수 있죠. 에이~)
                          그래도 따지면 맘대로 하라고 하면 끝!
                            도난에 대해서도 얘기하면..... 증거 있어??? 소비자만 바보 됨.

이렇듯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이 사업자와 소비자는 불합리한 시스템으로 인해 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느끼게 되었구 이것에 대해서 소비자가 항변을 하면... 맘대로 해! 또는 어떻게 처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보험으로 커버하는 사업주들!
이사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양쪽의 분쟁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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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닥친 일은 이게 끝이 아니다.
비인간적이고 차별적인 욕설과 심지어는 신변위협 협박까지 받아야 했다.

가구들을 배치하던 중 각종 크고 작은 스크래치,찌그러짐, 파손,찍힘.너무 많은 곳이 눈에 보이지만 얘기해 봤자 "가주 이삿짐" 사장의 돌아오는 대답은 100% 뻔한 답이기 때문에 일단 사진만 찍어 두었다.

나는 억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했나? 이런 저런 생각에 뜬 눈으로 밤을 새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다음 날 오전 9시 쯤 중요한 영수증을 받지 못해서 전화를 걸었다.

나: 여보세요 저 브라이언 입니다.

"가주 이삿짐" 사장: 네, 왜요

나: 다름이 아니고 메일링 주소 좀 알려주세요...

"가주 이삿짐" 사장: (퉁명하게) 주소??주소가 왜 필요하시죠?

나: 아 예...메일을 좀 보낼게 있구요. 어제 영수증을 못 받아서 그러는데 어떤 방식으로 받는게 좋은지요?.(나는 몇 해 전에 moving company와 관련된 자료 중 따로 보관해 두었던 "각 나라별 이사/운송 시스템에 대한 이해"라는 자료를 복사해 보내 주려던 참이었다.)

"가주 이삿짐" 사장: (한참 후에) 왜...영수증이 꼭 필요하십니까?

(??? 이런 질문이 말이 됩니까? 영수증이라는 것은 돈을 줬으면 당연히 받아야 되는 것인데...필요하십니까?라뇨?? 어이가 없다. 이 분은 TAX보고 안하나??)

나: (당황해서)그..그,그럼요 영수증이 필요하죠.

"가주 이삿짐" 사장: 보내 드릴께요.(갑자기 목소리가 커진다 협박적인 말투)어...그렇지 않아도 걔                            네들이 우리 브라이언 선생,    꼭!!  보고 싶어 하니까.  내가 직접 보내 드릴                              께요.

나:(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괜찮아요. 내가 엘에이에 자주 가니까 그 편에 주실래요?

"가주 이삿짐" 사장: (비장하게) 아니 우리 직원들 일하러 얼바인에 자주 내려 가니까.!!!.. 가는 길에 떨구어 놓구  올테니까 걱정  하지 말아요.(협박적인 말투)

나:혼잣말로 그러면 내가 그 시간에 없으...

(깜짝놀램)---갑자기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가주 이삿짐" 사장: 나 얼굴 꼭 보구 싶으면 올라 오시던지...!!(흥분시작) 꼭! 내 얼굴 보구 싶어요? 어??!!

나: 아뇨 아뇨 (웃으며)

"가주 이삿짐" 사장: 그럼 올라 오시던지(혼자서 자가흥분중, 씩씩 거리며)

나: 아이...왜 이러세요~흥분하지 미세요~사장님... 아침부터 (부탁)

"가주 이삿짐" 사장: (콧바람까지 내가며 흥분엔진이 가열 중)그러니까 헉 헉 ...아침 부터 왜 전화 하냐구??...응!???

(나도 더 이상은 참을성의 한계점에 와 있다....)

나: (목소리 힘주어서)아니 내가 주소가 필요해서 주소 좀 물어보는데 왜 이렇게 성질을 내요!!???

(자꾸 엉뚱한 소리한다)

"가주 이삿짐" 사장: 그래  올라 오시라구 올라와..그래 ...얼굴 좀 봅시다.

나:아이쿠 난 당신 얼굴 보구 싶지도 않아요.

"가주 이삿짐" 사장: 그런데 왜 전화를 하구 그래...아침부터~!!!??

-------이 사람은 남의 얘기는 절대 듣지 않는 사람인것 같다.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으면 도중에 짜르고...자세히 설명하면 엉뚱한 얘기하고....자기 할 말만 하구 뚝 전화 끊는 이기적인 자)

나:아까 얘기 했잖아요. 주소 좀 알려 달라구요.  주.소! (엉뚱한 얘기 해대는 통에 답답해서 나도      점 점 목소리가 커짐)

(이제 알아들었다.그런데 짜증나는 말투로...)

"가주 이삿짐" 사장: 업소록에 많이 있으니까 찾아와요!!

나: 업소록에 나와 있는 주소로 보내면 되는 거예요?

(고막 터지는 줄 알았다)

"가주 이삿짐" 사장: 그럼! 그럼! 그리로 보내면 되지! 아니 어떻게 사람이 뒤 끝이 더러워!???어?                              돈 20불 30불 가지고 말이지...

여기서 부터는 나도 못참고 친한 말투로 "어제는 나한테 한번 끝까지 한번 해보자라고 한 사람이                                                            당신이야~"

어느덧 서로 말 놓는 사이가 됐다.  갑자기 적막이 흐르더니

"가주 이삿짐" 사장: 이런 C~발 새끼가~C발 ~ㄱ ㅐ새끼가 아침부터 전화해 가지고 시비걸어?? 엉?

나: 내가 언제 시비를 걸었어?  니가 먼저 시비를 걸었지.

"가주 이삿짐" 사장: 전.화.끊어 이 새끼야~쌍놈의 새끼 말이야~~~

나: (나도 더 이상은 못참어 반격의 준비를 하고)너야 말로 쌍놈의 새끼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할 말을 잃었다...ㅠㅠ)

"가주 이삿짐" 사장: 이 새끼야~ 너 !!  집도 다 뺏기고 말이야!                   
                          얘기 다 들었어 이 새끼야~지저분한 새끼~
                            어디서 멕시칸 애들한테 화풀이 하고 그래!!
                            한국 사람 쪽 팔린다!! 에휴~
                            들어가!!이 새끼야~
                            <뚝>

 할 말을 잃었다....나는 그대로 전화기를 들고 한참을 그대로 멍~하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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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reechal  05.20.2014 22:49:00  

    누구걸 올리라는 거냐?

    가주거는 업소록 찾으면 있잖어 씨레기 새끼야

  • freechal  05.20.2014 22:48:00  

    너는 더 짜증나는 사기꾼 놈이잖어

    뻑하면 경찰 불러제끼고 사람들 열받게 한대만 맞자고 살갈 긁고

    그러다가 아주 졸라게 터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요전에 아주 팔꿈치랑 무름 관절이랑 다 뿌러뜨렸어야 되는건데

    평생 뻣뻣하게 다니라고

  • 공부하자  05.26.2014 04:05:00  

    아니 어떻게 비즈니스 하는사람이 저럴수가 잇죠? 이사할때 물건이 부서지거나 없어지면 당연이 내가 좀더 잘 지켜봣어야 하는데 하고 내탓을 하게 된지 오래댓지만 그래도 저딴 대접을 받은적은 없는데 .. 정말 글쓰신분이 처한 상황에서 저런글을 봤다면 너무 치욕스럽고 화도나고 괴로웠을꺼 같아요. 전부터 가주이사 안좋은 리뷰 많이 봤지만 이번건 대박이네요. 앞으로도 이사하실때 참고하시라고 퍼가서 여기저기 퍼트려 드릴께요. 손님이 귀해봐야 고마운줄을 알지 요즘같은 불경기에 장사 잘되시나봐요. 이번에 하신 말한마디로 가주사장님도 이사하신분처럼 어려운 처지에 놓여서 힘들어보고 그때 누가 사업도 망한놈 이렇게 말하는걸 들어바야 막말하는 드러운 버릇 고치시지 싶네요.  그냥 무심히 읽다가 대박 대박 이말이 계속 나오다가 마지막엔 말이 안나오네요. 사장님 조만간 이사시즌오죠? 사장님이 말씀하신 집뺏긴놈도 사장님이 최고로 서비스를 해드렷어야할 고객님이셧네요 잊어버리셨나바요.  가주이사 리뷰 보니까 잊어버리셨다기보다는 처음부터 고객을 개똥으로 알고 계시는거 같긴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