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 교동 짬뽕

글쓴이: Helvetica  |  등록일: 05.10.2023 20:20:43  |  조회수: 2842
남가주에 살다가 북가주로 이사한지 몇년 됩니다.
모처럼 LA에 볼일이 있어서 LA에서 며칠 묶고 이제 막 다시 집으로 출발하기 전입니다.

짜장면 생각이 간절해서, 찾아보니, 토랜스에 교동짬뽕이 있어요.
LA 교동짬뽕에 대한 기억도 좋았고, 한국에서 교동짬뽕 맛있게 먹던 기억이 있어서...

새로 생긴 글로서리 마켙안에 있어서, 깨끗했고, 캐시어도 친절했어요.
짜장면은 익숙한 맛이고, 탕수육은 소스가 너무 셔서... 셔도 너무 셔서...
숨을 들이킬 때마다 계속 기침이 나오는 겁니다.
무슨 탕수육 처음 먹어 보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시면 어떻게 먹으라고...

그래서 캐시어에게 소스가 너무 셔서 못먹겠다. 다른 소스는 없냐고 물어보니...
없답니다. 너무도 친절하게 간장에 찍어 먹으라는 겁니다.

간장을 가져다 먹으려고 하니까... 좀 그래요.
이게 무슨 오징어 튀김도 아니고, 간장 찍어 먹자고 탕수육을 시킨것도 아닌데...

더 먹기 그래서, 다시 캐시어한테 가서 투고 박스를 달라고 했는데...
옆에 오너이신 듯한 아줌마가 아까 제가 캐시어한테 준 소스 그릇을 가르키면서...
먹던 걸 여기다 놓으면 어떻하냐고 직원들한테 뭐라 뭐라고 해요.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나한테 한말도 아니고... 내가 뭐라고 할말도 없으니까...
아무 말도 않하고... 투고 박스에 탕수육 튀김만 주섬주섬 담아서 차로 돌아 가다 보니까...

이건 아닌것 같아서...
다시 돌아가서 탕수육 튀김 고기 다시 주고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6시간 동안... 기분이 썩 좋지 않더군요.
좀 쪼잔하더라도 제대로 따지고, 차라리 환불 받을걸 하는 후회도 되고.

계속 생각이 나니까... 말수도 줄고... 와이프는 그냥 계속 잤어요.
아마도 그냥 눈감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에 글 한줄 남기려고 가입했습니다.
뭐라도 교훈은 되지 않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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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그라나다.  05.11.2023 09:24:00  

    와 어떻게 저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지요??
    진짜 몰상식에 .... 요즘 음식값도 비싸게 받던데 음식이라도제대로 만들어서 팔던지 해야지
    교동짬뽕 그 집 절대 가면 안되겠네요..
    내돈주고 먹고 기분나쁘고.  진짜 요즘 다들 집에서 해먹는다고하네요

  • CaliGarden  05.11.2023 13:21:00  

    여기에 하소연(?) 잘 하셨어요.
    저는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푸드코트에 이만구 교동짬뽕집에서 짜장면과 군만두 시켰는데 만두 속이 시큼해서 주인장한테 만두가 쉬어서 시큼해요 라고 하니,
    주인왈 시큼한게 자기네 비법이랍니다. ㅍㅎㅎ
    쥔장의 임기웅변 대단하지요?
    제가 그집 군만두 그날 처음 먹어 맛을 모르는게 아닙니다.
    나름 단골이라고 다른날과 다르게 시큼해서 살짝 귀뜸해준건데 비법이라니...

    라코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이니까 오너분이 곧 아시게 될겁니다.
    저처럼 동감 댓글도 올라 올테니 기분 푸셔요.

  • 2022지아  05.11.2023 22:11:00  

    글을 읽고있는데 저도 화가 나더군요
    이런거 같이 공유해야해요 그런 주인들 참 많죠 문 닫아봐야 정신차릴라는가 ..ㅉㅉ 근처 사는데 난 절대 안가야겠다

  • Rainning  05.16.2023 10:16:00  

    쟐 올리셨어요
    저도 토렌스 새로 생긴 한남체인 안 교통짬뽕 몇번 갔는데. (원글님 가신곳) 젓가락이 바닥에 떨어져서 다시 줄 수 있냐고 프론터가서 이야기 하니까 싫은티 팍팍 내시더라구요,,, 기분이 많이 안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