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인데 영국인들 줄서 먹는다...한국식 토스트집의 정체

글쓴이: 쪼꼬  |  등록일: 02.18.2022 10:11:19  |  조회수: 941


영국 런던의 중심부 킹스크로스역 인근에 생긴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집이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가 차린 가게다. 영국남자 측은 이 토스트집에 대해 “우리만의 한국 음식 대사관을 차린 외교사절단 같은 느낌”이라고 자평했다.

영국남자를 운영하는 유튜버 조쉬와 올리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지난해 런던에서 한국식 토스트를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런던 시내 한복판에 길거리 토스트집을 차리고 계속 운영을 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영국남자 측은 런던에서 한국식 토스트 팝업스토어를 열고 영국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길거리 토스트’를 선보였다. 현지인들이 한국식 토스트를 좋아하자 영국남자 측은 런던에서 토스트를 판매하기로 했고, 킹스크로스역 인근에서 간이 판매점을 열게 됐다. 킹스크로스역은 런던의 교통 요충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또 소설 해리포터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를 갈 수 있는 9와 4분의3 승강장이 위치한 역으로 등장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다.

영국인들이 연 ‘한국식 토스트집’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킹스크로스역 인근을 오가던 현지인들은 구운 식빵에 계란과 양배추가 들어간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영국남자 측은 토스트집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8년 간 영국 문화와 한국 문화를 연결하는 게 목표였다”며 “영상으로 해오던 일을 현실에서, 그것도 런던 중심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나가다 우연히 토스트집을 찾았다는 현지 노인은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산책하다 봤는데 한 번도 안 먹어봐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교민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한 한국인 고객은 “단짠(단맛과 짠맛)의 조합이 딱 한국느낌”이라며 “저희 빼고는 거의 다 현지인들이더라. 잘 먹히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쉬의 아내인 셰프 출신 유튜버 국가비도 직접 토스트를 만들며 일을 돕고 나섰다. 국가비는 1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스트집 앞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담긴 사진과 토스트집 메뉴판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뉴판에 따르면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는 6.5파운드(약1만500원)에 판매 중이다. 김치가 들어간 ‘김치 치즈 토스트’ 메뉴도 눈길을 끈다. 김치와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이 메뉴는 국가비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5년 결혼한 영국남자 조쉬와 국가비 부부는 2020년 10월 국가비의 치료 목적으로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가 자가격리 수칙 위반과 탈세 의혹, 건강보험료 논란 등에 휩싸여 잠시 유튜브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두 사람은 6개월 만에 여러 논란에 해명하고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국가비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점을 사과했고,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탈세 의혹을 부인한 조쉬는 국가비의 자가격리 지침 위반에 대해 사과하고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 드리는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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