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노년의 고독사, 죽은지 6년 만에 보일러실 유골로

글쓴이: nn  |  등록일: 01.18.2013 13:06:41  |  조회수: 2242
중년 노년의 고독사, 죽은지 6년 만에 보일러실 유골로
부산서 생활고 자살 추정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입력시간 2013.01.17 2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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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평 ; 고독이란 수백년 전 부터 있었던 인간사의 큰 문제 였다,
그런데 문명이 발달하면서 물질적으로는 더 편해졌지만
인간관계는 더욱 격리되고 외로워진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 안하는대신, 혼자 라디오를 듣던 시대에서, TV 보는 시대로,
이제는 혼자 컴퓨터를 하고, 혼자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문명이 발달한다고 인간관계가 단절되는것인지? 아니면
경제, 사회 조건이 사람 사이를 끊어놓는건지?
양쪽 다 일게다.
문명이 발달하지 아니한 후진국이나 밀림지역은
인간관계가 지금 보다는 덜 외러웠을것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옆집에 사는사람이 친구가 아니라,
주차때문에 싸우고, 음악이 소리가 너무 크다고 신경전을 벌리다보면
원수가 되거나 무관심한 존재로 되어간다.

미국처럼 제국주의에 의해 서로 투쟁을 하도록 유도하고 경쟁의식이 강한 사회는
또는 일본 처럼 민족차별이 심한 사회는
외로움과 더욱 많이 투쟁을 하게 된다.

마이클 잭슨은 재산이 많아도 친구도 없이 홀로 죽었다.
현대인의 비극이다.
물질의 풍요함이 우리를 고독에서 빠져나오게 하지는 못한다는걸 말해준다.

종교는 우리의 고독함을 해소시켜주는것같으나 그건 착각이고
그 단체에 억메이도록 헤어나지 못하게 할 뿐이다.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은 더욱 늘어나고
그로인해 운동부족을 인한 병도 비례해서 늘어난다.

한인상가에 비데오가게가 아직도 운영이 되는것을 보면
외로워서 빌려다보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말해준다.

큰 교회에 사람이 많다고 덜 외로운게 아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있으나마나한 존재가되면 외롭기는 마찬가지이다.

작은 단체라도 서로 마음을 트고 대화를 할수있는 모임이 거의 없다.

문명을 떠나서 농사나 어업으로 살아가는사회는
서로가 대화도 더 많고
정신적 고통도 적을것 같다.

농경사회에서 대가족으로 살고 부모에게 효고를 하다가
효도는 사회보장으로 대신하다보니
부모와 자녀사이에도 방문도 안오고 효도도 필요가 없어졌다.

사회보장은 물질적 의료적으로는 보장을 하는지 모르나
가족을 분열 시킨다.

브러그에서 현대 산업 문명을 비판 한 ‘카진스키’를 찾고
선언문 manifesto 전문을 다운받아 읽어보면 많은 점을 공감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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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대표하는 신문, 한국일보 기사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01/h2013011720585921950.htm

사진 화장 앞둔 고독사 시신.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3/01/18/pjy0424201301180249160ssunhue20130117222343018.jpg

홀로 외롭게 살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자가 가족과 이웃의 무관심 속에 숨진 지 무려 6년 만에 발견돼 또 한번 우리 사회의 비정한 세태를 드러냈다.

17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45분쯤 서구 남부민동 이모(39)씨 소유의 4층짜리 건물 2층 보일러실에서 세입자 김모(5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의 시신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까맣게 변한 백골 상태였다. 이씨는 동파된 수도관 복구 공사를 하기 위해 김씨가 세를 든 2층 다세대주택 옆에 딸린 보일러실에 들어갔다가 바닥에서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의 시신은 완전히 부패했지만 보일러실 통풍구를 통해 악취가 빠져나가 이웃 주민들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고, 보일러실 천장 철골에 매듭이 진 전깃줄이 매달려 있었던 점으로 미뤄 김씨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방문에 걸린 달력이 2006년 11월에 멈춰 있고, 그때부터 전기세가 크게 줄어든 점 등을 토대로 김씨가 같은 해 11~12월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방에서는 소주병 10여 개와 약봉지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4남4녀 중 막내인 김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살다 2002년 어머니가 사망하자 노동일을 하며 혼자 생활해 왔다. 경남 양산시 등 타 지역에 누나 3명이 살고 있었지만 평소 거의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누나 등은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2005년 '생활비가 없으니 돈을 부쳐달라'며 연락한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며 "몇 차례 집을 찾아가도 문이 잠겨있어 노동일을 하러 지방에 간 줄만 알았다"고 진술했다. 전 집 주인 이모(67)씨도 김씨가 단순히 부재 중인 것으로 판단, 전세 계약을 자동 연장시켜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아들이 대신 건물을 관리했기 때문에 세입자와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박모(56)씨가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반려견이 박씨의 시신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9일에도 대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던 김모(64) 씨가 목을 매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됐다. 김씨의 시신은 경매 절차를 집행하기 위해 찾아온 법원 공무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황홍섭 부산교대 교수는 "1인가구가 4가구 당 1가구(2010년 기준 전국 414만2,000가구)나 되는 등 최근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지만 변사 관련 통계에도 잡히지 않을 만큼 관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이제는 어느 누구도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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