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2달도 채 안된 유학생입니다. coin laundry에서 제 옷을 다 망쳐놨는데 어쩌죠ㅠ도와주세용

글쓴이: Kminhe90  |  등록일: 04.23.2014 12:44:34  |  조회수: 8608
안녕하세요. 답답해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친구들이
라디오코리아에 한번 글을 올러보는건 어떻겠냐해서 이렇게 씁니다.
미국에 온지는 이제 2달정도 다되가구여.

제가 자주가는 런더리가 밤 11시에 문을 닫아서 9시쯤 빨래감을 가지고 갔습니다.
근디 알바생이 너무 늦었다며 빨래 못한더고 하더라구여.
자전거도 타고잇었고 빨래짐이 무거워서 그럼 킵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어영
혹시나해서 물어본건데 흔쾌히 알겠다했고 사장은 다음날 아침 8시 30 이전에
출근한다고 하더군여.
알바생이 메모지에 she picks up clothes to wash라고 쓰고 사무실에 고이 두고
왔습니다. 다음날 오전 8시부터 45분까지 기다렸는데 안오더라구여

저는 학원수업을 가야해서 어쩔수없이 기다리다가 나왓어용
그리고 한차례 더 갔지만 사장은 만날 수 없었고 오후 5시나 되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지 맡겨만달라고 메모를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제 세탁물을 빨아서 개놨더라구여.

그냥 옷뿐만 아니라 속옷까지 다있는데 불쾌하거 찝찝하더라구여.
그래도 본인은 서비스라고 하니 뭐 어쩔수없이 고맙다하고 나왓습니다.

몇시간 후, 세탁물을 정리하는데 제 옷이 주로 흰옷인데 보라색으로 다
염색돼있더라구여. 제 옷에는 보라색계열 옷은 하나도 없거 다 흰색, 밝은색 계통인데말이져
거의 다 미국 오기전에 급하게 산 옷들이고 친구들이랑 맞춘 소중한 옷이었어요 ㅠㅠ
돈으로 환산하니 40마넌 좀 안되더라구여.

제 눈으로 볼 때, 주변사람들도 분명 다룬 옷이랑 섞어서 빤것같다고 하더라구여.
심지어 세제냄새 하나 나지않고 옷은 그대로 오염되있던걸 보면여..

변상을 바라지도않았고 미안함을 표해주거나 표백제로 재세탁을 해준다는 성의표시라도 하면
그냥 너무 안타깝지만 넘어가려했어여

근데 다짜고짜 그건 알바생 탓이라며... 내 잘못 아니라고
저랑은 얘기자체를 안하려고 하더라구여.
함께 가줬던 분들도ㅠ이런사람 처음봤다그러고ㅠㅠ
사장 그분은 일본인인것 같구여.
학원 조교분이랑 직원 분이랑 같이 가니 고소할거면 고소 하든지 맘대로 하라고
대걸레러 내쫓으려고까지 하더라구여

한국에 있는 부모님껜 걱정끼쳐드릴 거 같아서 절대 말도 못꺼내겠고...
정말 당장 입을 수 있는 옷도 없어서 세일하는 옷 몇벌 사와서 입고있어여 ㅠㅠ

미국에서 오래 산 지인들은 그냥 고소해버려- 라고 말하는데
유학생 신분에 그게 말처럼 쉬운 것 같지도않구여ㅠㅠ
아 너무 스트레스받아죽겟어여 언어의 장벽때문에 가뜩이나 힘든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여???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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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autolee  04.29.2014 17:32:00  

    freechal 참 불쌍하다

  • 평범한시민  04.24.2014 12:02:00  

    올림픽과 11가에 위치한 경찰서 가셔서 레포트 작성하시구요, 한인경관 도움 필요하다하면 있어요. 아마 스몰클레임 하라 할텐데 접수비가 듭니다.
    그래도 그 가해자 처벌받거나 환불 가능하니 해보세요 영어잘하는 친구 꼭 데려가시구요 법원에는. 유학생활 하며 인생공부한다 생각하시고 이런것도 나중에 경험이며 공부니 아깝지는 않을듯싶네요. 참 스몰클레임은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시간이 오래걸려요 참고하시구요^^ 화이팅!

  • simsuli  04.26.2014 11:29:00  

    혹시 그 비지니스 BBB나 다른 비지니스 협회에 등록이 되어있는지를 잘 살펴보시고, 클레임을 해서 비지니스에 재제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해보세요.

    사실 400불이란 돈이 여기서 큰 돈은 아니라서 court 에 가지고 가기엔 투자 시간 대비 보상이 너무 미미할 것 같아 개인적으론 비추입니다.. 본인 시간이 넉넉하고 경험을 쌓아 보겠다고 하면 오케이지만,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것이라는게 자명히 보이네요..

    이런 억울한 일들이 생기는데 이런 배째라식은 정말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세탁하는 곳에 세탁물 맡겨 놨는데 세탁을 해준것도 어떻게 보면 개연성이 완전 동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정말 이 때문에 열받아서, 부글부글 끓어 아무것도 못하겠다하면 비지니스를 망하게 하는 방법을 하거나..그런거 아니면 본인이 이번엔 정말 재수없었다 하고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 환극  04.27.2014 00:49:00  

    넘어가라는 분 많은데 철저히 클레임 넣으십시요.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개인 자산이고 커스터머로 가서 손해를 보신거잖아요. 거기다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를 받았고 그 서비스로 인해 피해를 보신거구요. 충분히 보상 받으실 수 있구요. 넘어가면 바뀌는거 하나 없습니다. 큰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 지내면서 법원 안가보는 사람 없습니다. 한번 가 보셔서 직접 부딪혀 보시는거 추천 드립니다. 말이 힘드시면 주위에 영어 잘하는 친구 또는 학원에 친한 선생님에게 요청해보세요. 웬만하면 다 도와줍니다. 정말 말 잘하면 배에 배로 합리적 보상받을 수 있는 곳이 미국입니다. 누굴 망하고 그러라고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원치 않는 서비스를 반강제적을 받았으며 그 결과가 만족치 못하고 돼려 피해를 보셨으니 피해보상 클레임을 넣는 건 당연한 거구요, 400 불이 큰 돈이 아니라고 하는건 개개인의 기준에 따라 틀린거죠. 학생신분에 400불이면 가정형편에 따라 큰돈이 돼는걸 수도 있는겁니다. 거기다 일반 물건이 아닌 개인적으로 소중한 물건이라 하셨습니다. 충분히 보상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수 하세요

  • Sanu888  04.27.2014 22:00:00  

    환극 님 의 의견 에 동의 합니다.

  • Milspec  04.29.2014 11:44:00  

    너무 화가 납니다.

    Small claim (소액소송) 이나 BBB(소비자 보호 단체)에 신청을 하게되는데
    정식 절차 전에 소송장이나 출소장 소비자 보호단체 경고장등 법원에 가기전에 일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몇가지 있습니다.

    obeyk007@gmail.com 연락 주시면 그냥 도와 드리겠습니다.

  • Kminhe90  04.29.2014 17:28:00  

    이렇게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처음에 달린 이상한(?) 댓글보고 기분이 좀 그래서 한동안 접속 안하다가
    들어와봤는데 이런 감사한 댓글들이 달려있네여! 마트에서 표백제사서 옷 1벌정도는 원상복구시켰고, 이미 포기한 상태입니다ㅠㅠ
    생각해보니 런더리 주인분도 형편 별로 안좋으실 거 같고 무슨 꼭..보복하는 거 같아서 마음에 걸리더라구여 ㅠㅠㅠ여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