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항공 이래도 되는 겁니까

글쓴이: Marisister  |  등록일: 06.08.2015 18:30:24  |  조회수: 6774
저는 미국 LA에 사는 교포입니다.  2개월 전에 대한항공 6월 8일 한국행 비행기표를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로 서울 시장이 준전시 항황에 준한다고 할 정도로 한국 상황이 너무도 불안정하여 2주 정도 연기 할려고 지난 6월 5일 (LA 시간)에 전화로 문의를 하였습니다. 대한항공측에서는 메르스 감염 의심으로 격리 조치되거나 확진받은  증명이 있는 경우에만 무료 조치 되고 그외에는 위약금을 물어야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말을 듣고 참 어의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들어갈려는 사람 중에 그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결국은 위약금을 물어야한다는 소리이기에 저는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경우는 제 개인 사정으로  안가는 것이 아니고 재난에 버금가는 국가적 특수 상황으로 연기하는 것이니 만큼 처음 한 번은 위약금 없이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쪽에서는 2주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지 않냐고 하였고 저는 만약 그때가서 도 상황이 안좋아져 또 연기하거나 취소하게 될 경우에는 위약금을 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회사측의 지시 사항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세사람을 바꿔가며 통화를 하다 마지막 담당자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가 회사측과 다시 의논한 후 전화를 주겠다고 하여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6월 7일 오후 5시 30분 경(LA시간) 금요일에 통화했던 그 담당자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회사에서 다른 방침이 없기 때문에 위약금을 내야 연기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상시 처럼 항공편을 이용한다고 하였습니다. 언론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고 여기 LA에서도 항공사측에 문의가 쇄도한다는 보도를 계속 보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한다는건 제가 유난을 떠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듯해서 몹시 불쾌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강하게 항의를 하자 그담당자는 위의 지시사항이 없지만 일단 연기를 해주겠다고 하여 다시 날짜를 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변경된 티켓은 그냥 공항에 가서 확인하면 되냐고 묻자 이런말을 하는 겁니다. 지금은 위약금을 안내지만 연기한 날짜에 공항에 갔을때 회사에서 별다른 지시가 없을 경우 티켓의 날짜가 바뀌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내라고 할 수도 있고 안내면 비행기를 못탄다는 사실에 동의를 하냐는 겁니다. 저는 동의할 수 없고 공항에 가기전에 확실하게 위약금 여부를 알려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 의견을 반영한 것 처럼  날짜 조정 까지 다해 놓고서 위약금을 낼 수도 있다는 말을 하니 말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자는 겁니까? 교묘하게 말을 돌려서 얼덜결에 동의를 받아내려고 한게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스러워 정말 불쾌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고객의 개인 사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이익 추구만을 위해 모든 손해를 힘없는 개인에게 지우는 대한항공측의 이기적이고 무사안일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무능한 정부와 관리들로 인해 어찌보면 저나 대한항공이나 모두 피해를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연기로 인해 위약금 뿐아니라 5년만의 한국에서의 일정이 취소되거나 축소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국가적 상황으로 인한 연기이니 만큼 한 번은 위약금 없이 해줘야 하지 않냐는 저의 주장이 무리한 것입니까? 갑작스러운 특수 상황임에도 융통성 없이 원칙만 고수하는  대한항공측의 태도에는 문제가 없습니까?  물론 대한 항공도 저같이 연기하거나 취소할 사람이 많아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겁니다.  그러나 대한 항공 정도의 회사라면 저와 같은 문의에 대비해 국가와 협의해서 회사와 고객의 손해를 최소화 할 방안을 모색해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놔야 하지 않았을까요? 기껏 있다는 기준이 미국 상황에 전혀 맞지도 않는 메르스로 인한 격리 조치나 확진 판정의 경우라고 하니 정말 어의가 없고 이러한 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회사는 손해를 안보겠다는 이기심의 발로라고 밖에는 달리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것은 통화를 통해 느낀 직원들의 무사안일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지금 이곳의 한국 신문에서는 한국 여행 갔다온 사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 하고 한국 뉴스를 봐도 외국 관광객들이 연이어 취소를 하고 시민들도 외출을 자제한다고 하는 마당에 대한항공 직원분은 평상시 처럼 손님들이 왕래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국내에 있는 국민들 보다 외부에서 더 과민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발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심하는걸 개인의 유난스런 행동으로 치부하는 듯한 태도는 정말  안일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위약금 없이는 연기가 안된다고 분명히 말하지 않고 지금은 연기를 해주지만 나중에 위약금을 낼 수도 있다는 그담당자의 말은 나중에라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책임을 못지면 그위의 상사랑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했을때는 본인이 제일 윗선이라고 말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 아무튼 이번 일로 인해서 무사안일적이고 무책임한 정부와 대한항공과 같은 대기업들로 인해 힘없는 국민 개개인만 힘들어하는 현실을 통탄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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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hanyangman  06.08.2015 22:21:00  

    떵콩 항공사가 오죽 하겠습니까. 저는 한국 항공사 이용 안한지 오래 됬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외국 항공사 이용 하십시요. 한인들이 많이 이용 해봤자 동포들을 우습게 보는 그들입니다.

  • 무디포  06.09.2015 11:46:00  

    제3국의 항공사에비하여 항공료부터 터무니없읍니다.
    교포의 한사람으로서 자국의 항공사를 이용하여 대한민국 국가의
    경제에 도움이되고푼 마음이나.저는 오래전부터 제3국의 항공사를
    이용하고있읍니다.우선 저렴함 항공요금과 문제발생시 까다롭지않은 고객서비스가 너무 좋읍니다.

  • camarket  06.09.2015 11:48:00  

    어떤 이유에서든 비행기 날짜를 바꾸거나 취소할경우 페널티가 있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희 부모님도 6월10일 한국 일정이였으나 메르스 때문에 일정을 연기 하였습니다. 페널티 $100 이라고 해서 그나마 비싸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가시는걸로 연기 했습니다.
    대한한공 아니라 그 어떤 항공사도 티켓날짜를 정한후에 비행 일정을 바꾸면 다 페널티 내게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대한항공 이미지가 안좋와서 저희 부모님은 아시아나로 예약했었습니다. 그리고 날짜 연기는 티켓을 산 여행사에 문의했고요.

  • ekaeka  06.10.2015 16:33:00  

    패널티 낼껀 내야되는거 아닐까요,,,

  • 숨을쉬다  06.10.2015 18:32:00  

    요약하자면
    1. 나는 5년 만의 내 개인적인 일정을 위해 6/8일 대한항공 티켓을 예약했다.

    2. 개인적인 생각에 의해 메르스의 공포로 2주 뒤로 연기하려 한다.

    3. 대한 한공은 일정을 연기하는데 회사의 규칙대로 패널티를 내야한다고 요구
        한다.

    4. 그러나 나는 메르스는  국가적인 이슈이고 대한항공은 대단이 큰 사기업이
        므로 국가와 협의하여 나의 일정변경을 패널티 없이 연기해 주는 것은 지극
        히 당연한 요구라 생각된다.

    5. 그러므로 대한한공은 나의 일정변경에 패널티 없이 변경해주길 바란다.

    참 나..........

  • rnlcksgdk  06.10.2015 23:42:00  

    요약하자면
    1. 나는 5년 만의 내 개인적인 일정을 위해 6/8일 대한항공 티켓을 예약했다.

    2. 개인적인 생각에 의해 메르스의 공포로 2주 뒤로 연기하려 한다.

    3. 대한 한공은 일정을 연기하는데 회사의 규칙대로 패널티를 내야한다고 요구
        한다.

    4. 그러나 나는 메르스는  국가적인 이슈이고 대한항공은 대단이 큰 사기업이
        므로 국가와 협의하여 나의 일정변경을 패널티 없이 연기해 주는 것은 지극
        히 당연한 요구라 생각된다.

    5. 그러므로 대한한공은 나의 일정변경에 패널티 없이 변경해주길 바란다.

    배울만큼 배웠을텐데... 상식은 어딜갔누???

  • Bumkey  06.11.2015 23:04:00  

    애도 똥오줌 못가리네....재난은 무슨 어딜 한국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엌ㅋㅋ 100불 아까우면 한국에 가질마 ㅋㅋ 프레스티지 좌석도 아니고 무슨 페널티에서 제외시켜달라고 ㅋㅋㅋ 국제선에 100불이면 꿀이구만 그거 아까워서 징징징 교포인데?뭐?ㅋㅋ 국위선양하셨나? 딴나라 사기업한테 징징징 아주 똥을 여러군데 싸시넼ㅋ

  • sang  06.15.2015 06:38:00  

    싫으면 그냥 헤엄쳐가..

  • 광해성  06.17.2015 01:37:00  

    당연히 페널티 내셔야죠.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시면서 일방적으로 모든 걸 항공회사에게 책임을 전가하시는 게 말이 안되네요.비행기 날짜 3일전에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하면 그 날짜에 님의 좌석을 누군가에 의해 채워진다는 보장도 없으며 그럼 항공회사측에선 얼마나 손해인데 100불 하는 위약금 조차 안낼려고 하시나요? 님의 주장대로라면 한국행 비행기는 아예 뜨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모든 극장은 문닫아야 하며 모든 경기장도 다 폐쇄해야 하고..그걸 주최측이 다 책임져야 하는 거고..님이 메르스감염자면 몰라도 그냥 걱정이 되서 못가겠다면 당연히 위약금 물어야죠.그리고 직원이 무사안일하다...그 직원이 대한항공 회장입니까? 임원입니까? 말단 상담직원일뿐인데 할수 없는 걸 안 들어줬다고 욕하는 건 뭡니까? 그것도 회사에서 지침도 없는 일을 직원이 맘대로 결정할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회사에서 안된다고 했는 데 직원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그냥 가고 싶지 않으면 100불내고 바꾸세요. 말도 안되는 논리 내세우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