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올림픽 길에 유명한 무제한 고깃집을 갔습니다.
다들아시는 유--뭐로 시작하는 집입니다.
누님 생신을 맞이해 점심으로 좋아하시는 갈비살을 먹으로 갔는데
점심 메뉴에는 없고 저녁메뉴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없이 점심이지만 비싼 저녁메뉴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갈비살을 달라했더니 손님도 별로 없는데(일찍 갔기 때문에) 주문한지 20분이 지나서야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제한이기에 기대를 하였는데 일반 고기집에서 나오는 일인분의 1/4 정도를 조그마한 접시에 담아서 나오는 것입니다(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손바닥만한 타원형의 접시).
금방 먹고 또 갔다달라했더니 역시나 지칠 정도로 기다려야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바쁜 시간대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그 큰 식당에 서너군데만 손님이 와 있는데 이렇게 뜸을 들이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쫒겨 마냥 앉아서 먹을 수도 없는 일인데 고기 질도 형편없는 것을 이렇게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점심시간에 점심메뉴도 아닌 비싼저녁메뉴로 식사를 하는데 한인타운 일반 고깃집에 맛있고 품질도 좋은 갈비살 1인분도 안되는 것을 비싸고 시간만 낭비한 후 그냥 나오고 말았습니다.
도리어 일년전에 그곳에서 맛있게 식사하셨다고 추천하신 누님이 더 미안해 하셨습니다.
저는 다시는 그집을 안갑니다. 누님도 너무 실망 했다고 주위분들에게 알려 안가신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말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시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것을 아예 정당한 가격을 받고 장사하시면 저희 같이 실망하시는 분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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