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물에 수소 첨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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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방법 중 하나가 수소수(수소를 녹인 물)를 마시는 것이다. 일본의대 오타 시게오 교수가 "활성수소(活性水素) 가스가 활성산소를 중화시킨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2007년 미국 과학잡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활성수소는 몸에 흡수되지 않으며, 흡수된다고 해도 활성산소가 있는 곳까지 가기 전에 다른 물질과 반응해 고유 성질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또 수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안전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이같은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에 수소를 첨가하면 안되며, 마가린 등 식용 유지(乳脂)를 딱딱하게 만드는 목적 외에는 수소를 쓸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수소수가 활성산소를 없앤다고 해도 일부러 마실 필요는 없다. 활성산소는 적당히 있어야 몸의 생리기능이 원활하고 면역기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적당한 운동, 금연, 채소 섭취만으로도 활성산소를 적정량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수소수를 마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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