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90세가 넘으신 저희 어머님이 집을 나가셨습니다.
치매가 심하셔서 나가시면 무조건 아무 버스를 타시고 길을 헤메시곤 하시는데
운이 좋게도 어제는 올림픽과 노르만듸 신한은행 버스 정류장 앞에 어머님이 서 계시는 것을
저희들의 주치의신 정 준 냇과 선생님이 환자들을 보시고 늦게 퇴근하시다가 저희 어머님을
보시고 급히 저에게 전화 하셨고 버스를 못 타시게 같이 계시다가 저를 만났는데,
저녁 시간이라 저의 어머님이 시장 하실 거라며 가까운 식당으로 데려가 주셨고
식사비 까지 내 주셨어요. 살다 살다 주치의 선생님이 어머니를 보호해 주시다가 음식까지
사 주신 분은 진짜 처음 봤어요.
너무 너무 감사해서 이 글을 올리고 있는데 눈물이 또 줄 줄 흘러 내립니다.
늦은 시간에 집에도 어서 가셔야 할 터안데 ㅡ
선생님 병원에 좋은 일만 늘 가득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선생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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