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맞서는 것은 어리석은 인간들이나 하는 짓이다.

글쓴이: ilovehawaii  |  등록일: 03.24.2020 01:30:13  |  조회수: 619
"Covid 19에 대항하여 우리는 싸워서 승리할 것이다." 대통령의 선언이고 온 세계의 지도자들이 그런 의미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재난이 싸워서 이겨야 하는 대상일까요? 일년에 한번 정도 미국의 숲에는 불이 납니다. 그때도 우린 그 불과 싸워 이긴다고 하나요? 우리는 그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그저 지킬뿐 그걸 진압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배운 자연의 이치는 순환하는 자정 작용의 일부로 숲에 불이 나서 오래된 것들이 소멸하고 새로운 생명들이 거기서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Covid 19은 지금까지 겪던 독감보다는 확실히 강력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매년 우리를 고생시키고 또 많은 사람을 숨지게 하던 다른 독감과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전파가 좀 더 빠르고(하지만 이 부분도 객관적인 통계가 나온 것이 아니라 정설은 아니죠.)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사망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이 병의 종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도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유사한 질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지 기존 독감은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 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중이고 우리에게 도달하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린다는 겁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소득에 비해 높은 액수의 월세를 기반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 외 자동차 보험처럼 하늘이 두쪽 나도 깎아줄 수 없다는 지출들도 리스트에 자리를 잡고 우리의 맘을 무겁게 하고 있지요. 여기저기 알아봐도 렌트비는 조금 버티고 미룰수는 있어도 6개월 내에는 밀린 금액을 다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현행법입니다. (지금 낼돈도 없는 사람들이 그 밀린 돈을 6개월 내에 갚을 수 있을까요?)
식당이나 업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해당 업장 월세를 못내면 쫓겨나고 또 리스 위약금까지 물게된 입장에서 이렇게 수입이 Zero에 가까운 청천벽력의 상황을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은 유난히 소규모 자영업의 비중이 높다 합니다. 나라에서 국민들 보조금을 나눠준다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언발에 오줌누기며 앞으로 한 두번 주면 그뿐이고 나머지는 니들이 알아서 살아라 입니다.
우리에게 감염의 공포를 안기는 바이러스 감염률을 한시적으로 떨어뜨려 보고자 사람들을 다 이격시키는
초강수를 둠으로 사회를 경제공황에 빠지게 만들었지만 이걸 언제까지 지속할 수는 없습니다.
이 상황이 한두달 이상 지속된다면 집세를 못내서 거리로 내 쫓기는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자들 보다 더 많이 나올겁니다. 그렇게 거리로 몰린 사람들은 다른 여러 질병과 상황으로 사망률이 올라갈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진 않았으니 우린 승리한 것일까요? 또한 그러한 상황에서 불안한 것은 막바지로 몰린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 소지가 높다는 것입니다. 그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주 방위군이 개입할 것이고 또 도시는 파괴되고 마비될 것이며 파괴된 환경에서 빈곤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만일 경제 봉쇄가 오래간다면 이러한 악순환이 일어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좀비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결국 종류가 다른 독감이며 잘 관리하면 치사율을 1% 이하로 낮출수도 있고 경제봉쇄를 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함으로 자연스럽게 위기를 넘길수 있습니다.
행정명령으로 사람들간에 거리를 6피트 두라고 했지만 그게 실제적으로 가능합니까? 물론 마켓이나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일시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그걸 단속하는 사람들도 자기들끼리 있으면 아마 3피트도 지키지 못할겁니다.
조심할 필요가 있지요. 손도 자주 씻고 미심쩍은 장소에 가려면 마스크를 쓰는 등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최소의 생계를 지키려면 생활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켜볼 일입니다. 제발 이 경제봉쇄가 한달내에 풀려야 하는데...
오늘 한국행 비행기표가 3배나 폭등했다는 기사를 보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이제 한국행 다리도 끊기나 봅니다. 어찌되었건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저소득층의 생존을 고려하는 큰 그림을 보는 혜안이 전혀 없는 듯하여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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