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도 갈고 닦으면 저렇게 된다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9.06.2020 11:32:29  |  조회수: 636
큰 바위 얼굴
1. 소설, 큰 바위 얼굴
주홍글씨로 유명한 미국 작가인 너새니얼 호손이 1850년 발표한 단편 소설. 원제는 Great Stone Face.
가상의 마을과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1975~1988년 중학교 국어 교과서 3학년 2학기 마지막 단원으로 실리기도 했다.(피천득 번역이고, 1975~1983년 발행된 교과서는 저자를 '호오도온'으로 표기하였다.)
1.1. 줄거리
미국에 있는 작은 마을. 이곳에는 큰 바위 얼굴이라 불리는 거대한얼굴 모양의 바위산이 있다. 주인공인 어니스트는 어린 시절부터 이 바위산을 보고 자랐으며, 어머니로부터 언젠가 저 바위산과 닮은 얼굴의 위대한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설을 굳게 믿고 어린 시절부터 청년, 장년,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살면서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결과적으로 어니스트는 네 명을 만나게 된다.
어니스트가 소년기에 만난 첫 번째 인물은 개더골드(Gather Gold, 금을 긁어 모으다)라는 별명의 재력가. 영악하고 탐욕스러운 인상에다 구걸하는 거지에게 동전을 던져주는 모습을 보고 어니스트는 스캐터 코퍼(Scatter Copper, 동전을 뿌리는 자)가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실망한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는데 그 얼굴은 실망하지마라, 그는 반드시 나타난다! 라고 말해주는 거 같아서 힘을 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개더골드는 망해서 초라하게 몰락했고 비참하게 죽었다. 이는 수전노를 뜻한다.
세월이 흘러 청년 어니스트는 마을 내에서 목수로 지내면서 일을 돕고 있었는데 그가 만난 두 번째 인물은 올드 블러드 앤드 선더(Old Blood And Thunder, 유혈낭자한 노인)라는 유명한 장군이었다. 어니스트는 그에게 강한 의지와 힘은 볼 수 있었지만, 그에게서 자애로움과 지혜는 볼 수 없었음을 깨닫는다. 이는 전쟁광을 뜻한다.
다시 세월이 흘러서 장년 어니스트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며 목수로 일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그가 만난 세 번째 인물은 올드 스토니 피즈(Old Stony Phiz, 늙은 바위 얼굴)라는 성공한 정치가였다. 어니스트는 그가 큰 바위 얼굴처럼 당당하고 힘찬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서 큰바위 얼굴의 장엄함이나 위풍, 신과 같은 위대한 사랑과 같은 표정보다는 권력과 명예욕에 찌든 인상이 가득함을 알고 또 다시 실망한다. 이는 정치꾼을 뜻한다.
어느덧 노년기에 들어선 어니스트가 만난 네 번째 인물은 시인이었다. 나이가 들어 노년기에 접어든 어니스트는 목수일을 아들에게 맡긴 뒤 목수 일에서 은퇴하고 사람들을 깨우치는 설교가가 되었고, 이번에는 그저 시인이라고 나오는 어느 유명한 시인의 시를 보고 감탄하며 큰 바위 얼굴을 보며 '이 사람이야말로 당신을 닮은 거 아닌가요?'라고 외치는데 얼굴은 미소짓는 거 같지만 대답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시인을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어니스트는 그 시인이 그 사람임을 알게 되고 실망해한다. 하지만 시인은 그를 탓하지 않고 자신도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해준다. 시인 본인도 시를 쓰며 훌륭한 이상을 꿈꿨지만, 빈약하고 천한 현실 속에서 살기를 택하게 되고, 항상 신념을 지키지는 못한 채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 왔음을 인정한다. 그래도 둘은 친하게 지낸다.
마지막에 어니스트의 설교를 들으러 온 시인은 어니스트가 곧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인물임을 알게 된다. 놀란 시인이 사람들에게 "보시오! 어니스트 씨야말로 저 바위 얼굴이랑 비슷하지 않은가요!?"라고 외치고 사람들이 비로소 닮은 사람이 나타났음을 알고 놀라지만 하지만 어니스트 본인은 자신보다 더욱 훌륭한 인물이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일 것이라고 말하며 그런 사람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차분하게 말을 끝내며 내려온다.
1.2. 평가
호손의 다른 작품처럼 상당히 교훈적인 성향이 강하다. 현실의 부, 권력, 명예 등을 가진 자들 보다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가르치는 인물이 더 큰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타산지석,반면교사
타산지석 (他山之石)의 교훈은 타인의 산에서 나는 거친 숫돌이라도 자신의 욕심과 야망의 거친 돌을 갈아 옥돌처럼 빛나게 할 수가 있는데 그렇게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며, 반면교사(反面敎師)는 극히 나쁜 면만을 가르쳐 주는 몰지각한 행동을 일삼는 뜻으로, 따르거나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나쁜 본보기로서 올바르게 가르친 선생을 배신하여 사형에 처하는 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살려두어 치욕을 당하게 하며 사람들이 보고 깨달음을 주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