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 밥그릇에 호텔 스파까지..."우리 애는 소중하니까요"

글쓴이: haneulbori  |  등록일: 02.03.2022 11:03:43  |  조회수: 1263


반려동물들에게 명품을 선물하는 경우는 연예인 뿐만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반려동물을 가족과 다름없이 여기면서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펫케어 시장도 커지고 있다. 고급 호텔업계와 명품업계에서도 펫팸족(펫+패밀리족)을 잡기 위해 각종 제품과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 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펫케어 시장규모는 2020년 17억9200만 달러(약 2조1611억원)로 201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4%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이 꾸준히 커지자 명품업계는 펫팸족을 겨냥해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적극 출시했다. 에르메스는 반려동물용 침대와 바구니, 담요, 밥과 물그릇 세트 등을 판매했다. 오크 소재로 만든 반려견용 바구니는 220만원대, 반려견용 밥그릇은 150만원대, 천연 가죽과 은 도금 메달로 만든 목걸이의 가격은 80만원대에 달한다. 특히 반려견용 바구니는 비싼 가격에도 한정 출시 물량인 10점이 모두 팔려 나갔다.

펜디는 반려동물용 이동가방과 반려견용 코트, 목줄 등을 출시했다. 이동가방은 320만원대, 코트는 50만원대, 목줄은 30만~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프라다 역시 30만~60만원대 반려동물용 목걸이와 목줄, 모자가 달린 60만원대 재킷 등을 선보였다.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의 경우 반려동물용 패딩을 45만~61만원에 판매했다. 이들 제품들 모두 들여놓기가 무섭게 소진된다는 게 관련업계에서의 얘기다.

고급시장은 명품업계에만 있는 게 아니다. 호텔업계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 '펫캉스(펫+바캉스)'를 즐기려는 수요를 노린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반려동물을 호텔이나 병원 등에 맡기고 휴가를 떠났지만, 이제는 해외 보다는 국내 여행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동반해 여행하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시그니처 펫 패키지를 통해 객실 내 반려견 식기를 친환경 반려 동물 식기로 변경했다. 친환경 반려 동물 식기는 사탕수수자원을 이용한 식기로, 100%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식기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패키지를 이달까지 선보이는데 반려견을 위한 쿠션, 전용 식기, 욕조 등을 제공한다. 반려동물과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휴가 장소를 물색하는 펫팸족을 위해 '오 마이 펫' 패키지를 운영하는데 펫 전용 침대와 베개, 식탁, 식기는 물론 배스로브, 타월 등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최근 비스타 워커힐의 펫캉스 패키지에 참여한 전문직 윤모씨(32)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휴가철에 반려동물을 어디에 맡겨야 할지 항상 고민할 것"이라며 "호텔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마련해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 역시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유난스럽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키워보면 내 아이와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펫케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펫케어 시장하면 사료나 의료서비스를 떠올리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동물의 '웰빙, 웰라이프'가 중요해진 시대"라며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람들이 고가의 반려용품 및 서비스를 소비했다면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관련 제품을 소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