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잠깐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아(아이스아메리카)’를 마시는 것은 한국인의 독특한 문화이기도 한다.
식후에 바로 커피를 마시면 만성피로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진다. 커피에 들어있는 탄닌과 카페인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는 철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만성피로,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 뉴욕타임즈도 식사와 함께 혹은 식후 바로 마시는 커피가 몸을 더 피곤하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구팀이 식사와 함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철분 흡수가 약 35% 줄었다. 그 이유는 커피 속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바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식도 괄약근의 활동이 방해 받아 위산이 과다 분비되고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신물. 속 쓰림, 가슴 통증 등이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1잔(1온스, 약 30ml)에 따뜻한 물을 넣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2잔에 찬물과 얼음을 넣어 만든다. 아메리카노에 비해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더 진하고, 카페인과 탄닌 함유량이 많다.
커피는 식후 30분 뒤에 마시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30분 동안 위장에서 어느 정도 흡수된 뒤 커피를 마시면 탄닌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한 잔의 커피에는 카페인이 100mg 함유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1인당 카페인 함유량이 최대 400mg, 임산부는 300mg을 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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