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근무 제대군인들이 제대로 증명하고 있구만

글쓴이: steve  |  등록일: 08.16.2015 04:34:23  |  조회수: 517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퍼올린 아래 어느 글이 조회수가 엄청 올라가고 있다.

아마 SNS에서 주로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어느 네티즌이 과거 비무장지대에 주로 수색 정찰 매복을 전문으로 하는 수색대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나름대로 매우 치밀하게 사건구성을 하여 읽는 독자들을 공감케 하고 있는 모양이다.

또 그의 글 말미에 결정적으로 이렇게 한마디 하고 있다.

시시한 지뢰폭발사고 일으켜서 북한이 얻을 이익은 하나도 없다.

지뢰폭발사고 일으켜서 남한당국이 얻을 이익은 너무 너무 많``다.

한국에서 남북한간에 어떤 군사적 사고가 일어나면 우선 먼저 남한당국부터 의심하고 보는 게 생각있는 국민들의 습관이 되었다.

그동안 남한당국이 정치적 위기상황에 처하거나 선거상 필요한 경우 하도 안보조작질을 하고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 뽀록나고  결국은 그 때 쯤 책임질 자도 없는 사건으로 유야무야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이회창 선거운동본부에서는 중국으로 밀사를 보내 북한외교관과 비밀리에 접촉하여 800만달러를 제공하고서는 선거 때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이 겁나게 소란을 피워달라고 주문한 사실이 밝혀져 이걸 개그라 해야 할 지 역적질이라 해야 할 지 햇볕정책이라 해야 할 지 당최 우리 국민들로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기상천외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천안함 사건의 1번 어뢰만큼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게 소위 북한제 목함지뢰이다.

전방군인 두 명의 다리만 겨우 날리고 마는 지뢰 몇 발 묻으려고 북한군이 그 험한 지뢰밭을 기어 침투하여 왔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어이없는 일이다.

일반국민들은 무슨 말인지 잘 납득이 가지 않겠지만 전방근무 군인들은 금새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되겠다.

굳이 북한군이 어떤 목적으로 국지적 도발을 하려면 남북한 GP간의 거리가 수백미터에 불과한 곳이 여럿 있고 서로 직사포를 고정해 두고 있는 실정에서 몇발만 날리면 얼마든지 남한군의 전방 GP를 박살낼 수 있다.

물론 이는 심대한 전쟁행위다.

그런데 북한군은 몇년전 연평도 해병부대와 이전에 보안사자리였지만 민간인시설에 정밀포격을 하고 이를 당당히 시인한 바가 있다.

이런 마당에 도발하려면 새삼 시시하기 이를 데 없는 지뢰를 매설하는 따위의 도발은 소나 닭도 웃을 우스운 일이 아닌가?

북한군이 명분을 가지고 도발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보수단체에서 날리는 풍선이나 요즘 재가동하려는 대북선전확성기가 바로 그 것이다.

결국 아고라에 글을 올린 수색대경력 제대군인의 말마따나 폭우에 떠내려온 발목지뢰에 의한 단순사고를 북한의 도발로 몰려는 남한당국의 조작질일 가능성이 98%이다.

안그래도 국정원 해킹사건 등 정치적 궁지에 몰린 집권세력이 뒤숭숭한 국내분위기를 일거에 전환해 보려는 꼼수라는 게 생각있는 국민들의 느낌이다.

더구나 전방근무 제대군인들이라면 대인지뢰와 발목지뢰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는 점에서 경험상 이건 발목지뢰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는 일이니 말이다.

북한제 목함지뢰는 폭발력이 미제 대인지뢰급이라 한다.

그렇다면 다리만 절단되는 따위의 일은 없을 것이다.

이십여년전 필자의 집안동생도 바로 문산 파주 지역의 사단에 졸병으로 근무하였는데 작업을 나가 대인지뢰를 밟아 온 몸이 수십쪼가리로 흩어져 죽었다.

가족들이 연락을 받고 갔을 때도 아직 시신수습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확인 지뢰지대인지라 어느 누구도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부녀자들은 부대밖에 머물고 필자와 그의 친형이 유족대표로 직접 부대에 들어가 사고현장도 보고 부대장들과 만나 사후대책을 의논하였는데 유족들이 울며불며 내 자슥 살려내라고 난동을 피우는 꼴을 예상하다가 우리들이 워낙 점잖하게 대응하니까 당시 최고 지휘관인 연대장이 감동을 먹었는지 지뢰제거부대가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야생짐승의 먹이가 되기 전에 내가 직접 들어가 시신을 수습하겠다며 부하장병들을 제쳐놓고 유족대표가 보는 앞에서 군용대검 한자루만 들고 육군대령이 단독으로 포복을 하여 지뢰지대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대검으로 땅을 찔러가며 기어 다행히 무사하게 재차사고없이 반나절동안 수십쪼가리로 흩어진 동생의 시신을 줏어모아 겨우 사람의 형제를 만들었고 우리 유족대표가 제대로 확인하고 염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유족들도 그 육군대령의 책임감과 솔선수범에 감동을 받았다.

반면에 자식을 잃은 모친이지만 어쩔 수 없는 단순사고이며 천주님의 뜻이니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까지 이어지는 직속지휘관들의 그 어떤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의연한 뜻을 전달하니 부대에서는 고마운 심정에 난리가 났다.

죽은 사병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의 모든 대우를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살펴주었고 죽은 1년 뒤 1주기 제사에 그 먼 경기도에서 경상도까지 부대의 간부 다수가 잊지않고 내려와 참석해 주었다.

이처럼 대인지뢰 한방이면 밟은 사람믜 몸은 하늘을 날아 조각조각 나버리는 폭발력이다.

사고를 당한 하사관 둘이 다리만 절단되었다는 보도를 보면 틀림없이 비무장지대 뿐만 아니라 철책선아래 주방어진지산야에 천지강산으로 널려있는 발목지뢰임이 분명하다.

이 발목지뢰에 몰래 민간인통제선을 넘어 약초 캐러 왔다가 사고를 당하는 약초꾼들도 있고 또 이 가벼운 발목지뢰가 비에 휩쓸려 민간인지역으로 떠내려가 발목을 날리는 애궂은 농민들의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병역기피 징집면제를 필수덕목으로 생각하는 한국정부의 모지리 위정자들은 국민들을 적당히 속이면 속아넘어가겠지 편리한 사고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방근무 제대군인들이라면 눈감고 아웅하는 모습이 바로 보인다.

알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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