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좌파 단체 안티파 또 유혈폭행 사태

글쓴이: Haerttogo  |  등록일: 08.23.2021 10:15:47  |  조회수: 458
LA가 또다시 이념 충돌의 전장이 됐다. 지난 주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놓고 백신 의무화 찬반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지난달에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념 싸움이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붙었다. 두 시위 모두 유혈충돌로 번지면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LA다운타운 시청 앞에 수백 명의 백신 의무화 반대 우파 시위대와 백신 의무화에 찬성하는 급진좌파 단체 안티파(Antifa)가 이끈 시위대가 LA다운타운 시청 앞에서 정면충돌했다. 이중 한 명은 칼에 찔리고, 여러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LA타임스는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자 한 명이 흉기에 찔린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지난주 LA시의회가 식당, 술집, 경기장, 영화관 등 실내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백신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대가 이날 오후 2시 ‘자유를 택하라 시위(Choose Freedom march)’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백신 의무화는 의료 폭정”이라고 비판하며 “USA, USA”를 연호했다. 시위대는 성조기를 휘날리면서 ‘나의 몸,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 ‘백신여권 반대!(No to Covid vaccine passport)'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적색 모자를 착용한 이도 있었다.

약 30분 뒤 백신 의무화를 주장하는 검은색 복장의 안티파 시위대가 맞불 집회를 열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곧이어 양측 시위대 일부 사이에 폭력이 일어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우파 시위대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위를 시작하려는데 유혈사태가 벌어져 시위도 못하고 해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우파 시위대 일부도 폭력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앤디 노는 트위터에 “우파 진영과 안티파 측이 안티 백신 시위 도중 LA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며 “안티파 시위대 한 명은 싸움을 걸고 들어가다 오히려 곤두박질 당했다. 이때 여성 한 명이 안티파 멤버를 도와주려다 머리를 맞았다. 이후 안티파가 후퇴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취재진 일부도 폭행을 당했다. KPCC 기자 한 명은 “시위자 한 명이 내 안경을 훔쳐간 뒤 발길질했다”며 “30년 취재를 하면서 처음 당한 일”이라고 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LAPD의 스테이시 스펠 대변인 말을 인용해 “급진좌파 단체 안티파가 반대진영 시위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LAPD는 우파진영을 이끈 소속 단체가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은 이날 시위에 대해 “마스크와 백신 반대는 애국주의가 아니다”라며 “멍청한 것”이라고 우파 시위대를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LA한인타운에서 양 진영간 충돌이 유혈사태로 비화됐다. '위 스파' 사우나에서 트랜스젠더가 여탕에 들어가 사우나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7월 3일 오후 위스파 앞에서 트랜스젠더의 여탕 출입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트랜스젠더의 여탕 출입권한을 옹호하는 극좌 시위대가 충돌해 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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