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너머 아기 던지는 엄마들눈물 바다된 카불 공항

글쓴이: Kadura  |  등록일: 08.19.2021 10:09:36  |  조회수: 372
미군에게 아기를 넘기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 [로이터통신 트위터 갈무리]
"어머니들은 절망했고, 탈레반에게 구타를 당했다. 그들은 '내아기를 구해달라'고 외치며 아기들을 우리에게 던졌는데, 몇몇 아기는 철조망에 떨어졌다. 정말 끔찍했다. 밤이 되자 우리 중에 울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 영국 낙하산 연대 장교가 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전한 카불의 모습이다. 현재까지 카불에는 미군 6000명과 영국군 900명이 남아 있다. 이들의 관할권은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 안이다. 현재 서방 국가에 협조했던 수천명의 아프간인들이 미국과 영국 등으로 이송되고 있다. 미군과 영국군 수송기를 타기 위해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끝내 몸을 싣지 못한 이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일부는 영국군이 머물고 있는 호텔 앞으로 모여 아기를 던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안타까운 장면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공항 철제 문 밖에서 미군을 향해 울부짖으며 "우릴 제발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는 이들, 아기를 던지려 시도해 보지만 끝내 던지지 못한 엄마의 모습도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카불공항 인근에서 탈레반이 무력으로 통행을 제한하는 상황을 전하는 영상.[트위터 갈무리]
미국이 이날까지 대피시킨 인원은 5000명이다. 아프간에는 현재 1만명의 미국인과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 8만명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탈레반은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CNN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사관에서 입국 허가증을 받은 아프간인들의 통행을 막으면서 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미군 철수 시한이 예정돼 있지만, 현지 상황 탓에 모든 미국인이 아프간을 떠나지 못하면 미군을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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