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예고한 바이든, 울먹이며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

글쓴이: gml34  |  등록일: 08.27.2021 10:00:07  |  조회수: 31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아프간 테러 관련한 백악관 연설 후 기자의 질문을 들으며 잠시 멈추고 있다. /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의 2차례 폭탄 테러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를 향해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미 군에 관련 작전 지시도 내렸다.

이날 백악관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테러범들이 카불 공항을 공격했으며 정보 당국은 IS 지부를 자처하는 IS-K(IS의 아프간 지부)라고 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대통령은 IS-K를 향해 "우리는 용서하지(forgive) 않고, 잊지(forget) 않겠다"면서 "꼭 너희를 추적해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그는 이미 IS-K 지도부, 시설, 자산 등을 공격할 작전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대규모 군사작전 없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공격에 대비해 "(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만약 추가 병력이 필요하다면 허가하겠다"고 했으며, "카불 내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대한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도 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눈물을 참는 듯 보였고 목소리가 감정에 북받쳐 갈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하루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26(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조기가 걸려 있다. /사진=AFP

26(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조기가 걸려 있다. /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테러로 희생된 미군들을 "가장 이타적인 영웅"이라고 치하했으며, 발언 중 희생자 등을 위해 침묵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하고 잠시 침묵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그의 지시로 조기를 게양했다.

31일(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된 미군의 철군 시한 관련해서는 "IS-K가 아프간의 미국인에 대해 다양한 공격을 계획해 왔고 이런 위험 때문에 임무 시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아프간으로부터 대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카불 현지에 약 10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는 아프간에서 최대한 많은 피난민과 시민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후 서방 국가들의 대피가 진행 중인 카불공항에선 이날 두 차례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폭발은 카불 공항 외곽의 애비 게이트에서, 두 번째 폭발은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이들이 모인 공항 인근 바론 호텔에서 발생했다. IS는 이날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선언했다.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동 중이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다른 정치 일정을 취소한 채 관련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바이든 대통령도 다른 일정을 취소하는 등 미국 정부는 다급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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