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김건희, 국보 경회루서 허리손+짝다리옆엔 금거북이 의혹 이배용

글쓴이: BaggyB  |  등록일: 10.21.2025 15:48:48  |  조회수: 75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경회루 비공개 방문에 동석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20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경회루로 추정되는 공간에 함께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김 여사가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있으며 그 옆에 이 전 위원장이 서 있다. 보좌진과 경호원으로 보이는 소수의 인원만 두 사람 주변에 있다.


주 위원은 이 장소가 종묘라고 주장했으나, 내부 모습을 보면 국보인 경회루 2층으로 추정된다. 경회루 2층은 평소 일반인 입장이 통제되지만, 지난 5월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에 한시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사진 촬영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 주 위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23년 10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종묘 비공개 방문 뒤 열린 차담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3년 윤석열, 김건희의 종묘 방문은 종묘 정전 공사에 대한 점검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런 일정은 공개 일정으로 하거나 비공개 행사 이후 사후에 사진을 배포하면 되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김건희가 남편을 먼저 보내놓고 비밀리에 (이 전 위원장과) 차담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두 사람의 사진에 이목이 쏠리는 배경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이 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월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쓴 당선 축하 편지를 발견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금품을 받고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이 전 위원장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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