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다맛수를 속인 것은 아니다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1.09.2022 01:10:58  |  조회수: 582
500다마 당구대회 개최

그가 다맛수를 속인 것은 아니다.

동네에서 모든 사람들은 그가 당구 500다마 정도는 치는 줄 알고,대표로 대회에 출전을 시켰다. 물론,그도 자신이 500정도는 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출전시키고 보니 이건 큐걸이부터 500이 아닌 120다마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을 알았다. 노는 물이 다른 동네의 다맛수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우물안의 개구리였던 것이 탄로가 난 것이다. 
                                                                                           
그는 늘 동네형을 자처하며  그의 동네(?) 언저리에 있었던 자들에게 술과 짜장면을 사준 값으로 인정된 다맛수였던 것이다. 대회에 참석한 그는 맞다이를 놓고 치는 게임을 피하기 위하여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다이가 흐르고는 것 같다,큣대가 휜 것 같다는 등, 꼭 쓰리쿠션을 돌려야 하느냐,  룰을 바꿔야 하지 않느냐,  제 생긴대로 개고기짓거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젠  그 동네에서 조차도 선수를 잘못 데려와 쪽(?)팔렸다고 비상이 걸려 서로 네탓이라며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樣相)을 띠고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져있다. 그들은 어떻게 하던 판세를 뒤집을 묘수를  찾고 있지만 패배를 기정사실화(旣定事實化)하는 분위기다. 표류 중에 있는 난파선에서 무사히 자신들의 생명만 부지되기를 바랄 뿐이다. 세월호에서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만 빠져나와 구출된 것처럼.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
  • 한마당  01.09.2022 13:47:00  

    결국 500 호구 다마가 된 것이다.

  • ilovehawaii  01.09.2022 14:45:00  

    세태를 적절하고 재밋게 비유한 이야기에 웃고 갑니다. 이런 글들을 비롯하여 여러 유익한 게시물들이 이곳에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