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尹氏)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1.05.2022 20:57:35  |  조회수: 424
윤씨

죽는 날까지 하늘을 가리며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뻔뻔했다.

별을 속이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까지  속여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소주병이 바람에 나뒹군다.

                        -구병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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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한마당  01.05.2022 21:06:00  

    고 윤동주 시인과 공광규 시인에게 죄송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