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진
1시간 ·
1. 숨은 실소유주
화천대유 게이트는 SK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과 뇌물수수 의혹을 덮는 과정에서 빚진 사람들에게 대한 보상금 통장이라고 합니다.
(민주당 김성환 국회의원의 표현, 미디어 오늘 2021.10.07.자 기사)
이전의 글들에서 저는 화천대유는 최태원 회장이 숨은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추론해왔으며 이러한 글들에서 이같이 보아야 관련되는 많은 간접사실들이 다 논리적으로 유기적 연관성을 가지고 이해가 된다는 점을 소명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간접 사실 중 최태원 회장이 2015년 8.의 사면 관련 건만을 검토하기로 합니다. 이글은 최회장의 사면에 관한 긴 글의 두번째 글입니다.
2. 회장 사면건 그룹의 최고의 관심사
2015년 당시에는 사업을 잘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최태원 회장의 사면건을 잘 처리하는 로비 방안을 내놓는 사람이 최태원 회장의 최고의 충신이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3. 김만배의 사면 로비 제안
2015년 초에 김만배는 당시 SK 그룹의 최대 현안이 회장의 사면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만배는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박중수에게 자신이 최태원 회장의 사면에 로비를 할 수 있는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과 아주 가까운 사이이고 이들과 팀을 짜서 이들의 영향력으로 로비를 하면 최태원 회장의 사면이 가능하다고 접근한 것으로 추론됩니다.
김만배 자신도 우병우 전 수석하고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김만배는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박중수에게 자신이 최태원 회장 사면에 대한 로비를 맡을 터이니 그 대신 SK 쪽에서 화천대유라고 하는 대장동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추리).
SK 그룹 계열사로 인정되는 킨앤파트너스가 아무런 특별한 담보도 없이 291억원의 돈을 화천대유에 빌려 준 것은 다른 이유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 어렵고 이와 같은 거래의 대가라고 추정되는 것입니다.
또한 킨앤파트너스는 10%이자에 차용해 온 돈을 손해를 봐가면서 김만배의 화천대유에 6.9%이자율에 빌려주기 까지 하였습니다.
킨앤파트너스와 화천대유의 거래가 단순한 상거래가 아니라는 증빙이 됩니다. 사면 거래의 일환이라는 추론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만배는 자신이 남욱 변호사와 대장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데 이 사업에서 절대로 돈을 잃지는 않을 것(오마이 뉴스 2021.11.29.자 기사)이라고 박중수에게 사업 소개를 하였습니다.
SK 그룹의 핵심 인물인 박중수 입장에서는 사업을 하여 돈을 잃을 가능성이 낮으면서 최회장의 사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솔깃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김만배는 특히 박영수 전 특검과 아주 절친한 사이인 우병우가 2015년 1월에 사면 업무를 주관하는 민정 수석이 된 사실을 가지고 자신과 절친한 박영수 전 특검을 통하여 우병우에게 로비하겠다고 박중수에게 말합니다(추론).
그리고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 수석이고 최순실과 가까운 곽상도 의원을 통하여 당시의 실세인 최순실(최서원)에게 직접 로비를 하겠다고 김만배는 말합니다(추론).
김만배는 곽상도 전 의원에게는 상도 형, 박영수 전 특검에게는 영수 형이라고 부르는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KBS [최영일의 시사본부] 2021.09.29. )
김만배는 박영수 전 특검과 곽상도 의원과 함께 사면 로비에 관한 화천대유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입니다.
4. 김만배 화천대유의 중심에 서다
최태원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 중의 한 사람인 박중수는 사업의 내용을 검토한 후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김만배의 제안 내용을 받아들여 자금을 화천대유에 대여합니다.
이러한 최회장 사면 로비의 제안과 그 실행으로 박중수가 351억원을 화천대유 등에 투자하게 되자 법조기자 출신의 김만배는 화천대유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김만배는 보안 유지에 철저해서 법조 로비에 대하여는 사업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 조차도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의혹에 연루된 법조인들에 대해 "김만배 회장과 친한 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왜 그분들이 자문 혹은 고문 변호사로 왔는지는 김만배 회장만이 알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jtbc 뉴스 2021-10-13자)
즉 최태원 회장의 사면로비는 김만배와 로비 역할을 한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전 특검만 알고서 진행한 것입니다. 그후에 심부름을 하는 일부 화천대유의 직원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아래 정영학 녹취록에서의 유동규의 진술)
그리고 박영수 전 특검은 2015.2.6.부터 연봉 2억원의 고문에 취임하고,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의 직원이 되었습니다(조선일보 2021.09.27.자 기사). 곽상도 의원의 아들도 그 때 화천대유의 직원이 됩니다.
그 후 50억 클럽 6인 중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전 특검 둘에 대하여서만 상당한 액수의 자금이 집행되었습니다(남욱의 진술: 연합 뉴스 2021-10-19자 (남욱 "50억 클럽, 2명만 전달된 걸로 알아")).
그리고 킨앤파트너스는 SK 측으로부터 빌려온 돈에서 남욱에게 만기를 2020년으로 하여 60억원을 대여합니다. 도대체 개인에게 5년 만기로 아무런 담보도 없이 60억원이나 빌려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배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렇게 범죄행위를 저지르면서 까지 남욱에게 돈을 밀어줄 이유가 있었을까요. 다른 용도로 생각하기 어렵고 최태원 회장의 사면 로비 비용으로 쓰기로 한 것이라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정영학 녹취록의 해석에 의하더라도 남욱의 돈 일부는 최태원 회장의 사면에 대한 로비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 외에 어떤 다른 비용으로 사용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즉 정영학 녹취록에는 “회장 나올 때서부터 그런 것까지 다 나오면 어떻게 해. 남욱이가 돈이 어딨어. 다 그 돈으로 넣은 거지. 이러면 다 죽는다“라고 하고 있는데 여기서 회장은 최태원 회장을 말하고 나올 때 부터는 사면으로 석방되었을 때부터라는 것을 의미하며 ”그 돈“은 남욱의 돈이 아니라 킨앤파트너스를 통하여 받은 SK의 돈으로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즉 사면에 있어서의 필요한 로비 자금은 남욱을 통하여 SK 측으로부터 대여받은 60억원의 돈으로 집행이 된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5. 박영수 특검의 역할
박영수는 곽상도 의원과 함께 대장동 프로젝트에 일찌감치 관여를 하였습니다.
대장동 원 사업 시행자 이강길은 2014년경에 박영수, 최재경, 곽상도가 김만배의 뒷 배경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정봉주 TV, 대장동 설계자 이강길 전격 인터뷰! 모든 사실을 다 밝힌다! 박영수 곽상도 강찬우 관련돼!! )
(중부일보 2021.11.02.자)
박영수는 이 사건 화천 대유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박 특검은 2015.2.6 경에 화천대유의 상임 고문이 됩니다. 화천대유의 최초 고문입니다.
한편 대통령 특별 사면은 민정수석소관이었는데 박영수 전특검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와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병우를 사석에서는 “우리 병우”라고 칭하고 또 우병우의 최측근인 최윤수 국정원 2차장을 “양아들”로 부르는 사이였습니다.
(경향 신문 2016.11.30.자 기사 (박영수 “우병우·최재경과 친분?”)
뉴스타파 2017년 04월 06일자 기사 ("우병우 측근 국정원 2차장, 특검 인사 개입 시도"))
이는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특히 당시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다고 합니다(박관천 전 경정 진술).
2015.1. 우병우 전 수석은 대통령에게 사면에 대한 안을 올리는 자리인 민정 수석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후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의 상임 고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박영수는 우병우 전 수석을 상대로 사면 로비를 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일이 박영수가 연봉 2억원의 돈을 받고 하기로 되어 있었던 일로 추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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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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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02.18.2022 22:58:00
이렇게 한 켜 한 켜 진실의 속살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왜 검찰과 법원에서 윤씨를 기를 쓰고 밀고 있는 지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공멸할 처지에 놓이자 그 방패로 동네 형 尹氏를 선택한 것이다. 그들의 삶을 위해 선택한 말(馬)이다.
한마당02.18.2022 23:02:00
공수처가 글자 그대로 공(空) 수(手) 처(處)가 된 것이다. 빈 손을 비비고 있는 장소가 된 것이다.
solongos02.19.2022 10:31:00
한마당님은 마치 유ㅅ민, 안ㅁ석,정ㅊ래가 속한 족속의 아류 인것 같네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함에 찌들은 얼굴을 달고 다니는 인간들. 그 사람의 성격은 얼굴에 나타나고 본심은 태도에,감정은 음성에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 셋을 한번 떠올려봐요. 한마당님은 ? 라코 커뮤니티를 자신의 정치신념을 표출하는 장마당으로 착각하시지 말고 그냥 좋은글들이나 계속 퍼 날라주시는것이 조회수(무보수) 상승직코스 입니다. 옥의티라면 베낀 중국글씨 는 올리지 않으셨으면. 나도 악필이지만....대선의결과가 만약 한마당님이 들 씹는 후보가 된후에 님이 올려지는 글이 어떤것인가? 걸 기대합니다. 설마 트럼프 흉내는 안내겠지요. 부.정.선.거.
한마당02.19.2022 11:51:00
더도 말고 들도 말고,
민주주의의 꽃은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는 것이고,또 반론을 제기하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서 모두가 추구하는 곳으로 한 걸음 한걸음 다가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의견을 타인이 선택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 꽃이다.
여기는 학교가 아니다. 선생과 학생이라는 수직적인 지식의 전달 경로가 아니다. 이미,학생의 신분을 넘어 자신이 모든 것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성숙한 지성을 가진 인격체이기 때문에 누구의 말을 그저 따르지 않는다. 다만,여러 정보를 알려줌으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과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진실을 가지고 옥석(玉石)을 구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글을 올릴 뿐입니다. 많은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