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던 당시 영상이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 스크린에 비춰지자 지지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200여명의 관객들의 환호에 현장에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6·3 대선이 13일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이날 영화 관람은 전한길 씨의 초청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면서 성사됐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선거 '부정 의혹' 제기 집중 시청…전한길·이영돈 함께 황교안과 인사도
관람객들은 '부정선거' 빨간색 풍선과 '너만몰라 부정선거'가 적힌 문구를 들고 영화관으로 들어왔다. 일부 관객은 태극기도 들고 영화관을 찾았다.
상영관 안으로 들어온 지지자들은 한 가운데인 F열에 윤 전 대통령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자 "윤석열" "윤석열"을 외치며 착석했다.
영화 시작 전 윤 전 대통령은 전한길 씨와 귓속말로 10여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전 씨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 정치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개인적인 대화만 나눴다고 설명했다.
수 년째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한 황교안 무소속 후보도 이날 영화 관람을 위해 같은 시간대 상영관을 찾았다. 영화 시작 직후 황 전 총리는 상영관으로 들어왔고, 잠시 윤 전 대통령을 찾아 흰색 쪽지를 건네며 인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내용 중 지난해 4·10총선과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야기가 나오자 스크린을 집중하며 응시했다. 특히 영화 중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스크린에 등장하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영화 끝부분은 윤 전 대통령의 주요 발언과 영상으로 채워졌다. 이에 지지자들은 환호와 야유를 보내면서 윤 전 대통령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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