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주 중국정부 비판하고 행방불명

글쓴이: Germxx  |  등록일: 01.05.2021 14:42:03  |  조회수: 315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최근 2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를 노골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소셜 미디어상에서 마윈의 행방에 대한 추측이 퍼지고 있다고 로이터, CNBC 등 외신이 연일 보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호된 시련을 당하고 있는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최근 2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중국 정부로부터 호된 시련을 당하고 있는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최근 2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알리바바 홈페이지
마윈은 지난해 10월 하순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 이 자리에서 마윈은 “전당포처럼 경영하면 안된다“며 중국 금융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도 자리하고 있었다.

당국의 반감을 부른 마윈은 11월 초 금융당국에 호출돼 강한 질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직후 알리바바 산하의 금융회사 앤트 그룹은 총 37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전격 연기했다.

마윈은 지난 11월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로 했던 TV 프로그램 마지막 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윈은 아프리카 기업인들이 구상한 사업으로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윈이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홍보 담당은 방송 출연 취소는 일정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만 설명했을 뿐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마윈의 행방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트위터에는 그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국 본토에서는 주요한 토픽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트위터 접속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윈의 기조연설 이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에 대해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 앤트 그룹에는 대출과 사채사업 개혁을 요구하면서 마윈의 사업 전반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마윈이 중국 당국의 ‘미운털’로 반전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나아가 중국 기업의 반독점 행위를 규제하는 법안과 금융개혁 법안 등 규제를 강화하는 제도 마련에도 착수했다. 표면적으로는 형평성과 공정경쟁, 제도 개선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회사는 알리바바와 앤트 그룹이다.

베이징의 테크놀로지 컨설팅 회사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중국 정부가 마윈에게 조용히 있으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4일 홍콩 증시에서 2.15% 하락하는 등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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