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가진 연설에서 법인세 인상안을 설명하면서 "아마존은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다양한 허점을 이용하는 91개 포춘지 500대 기업 중 하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마존을 처벌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단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아마존의 이같은 행태는 "중산층 가구가 20%가 넘는 세율을 내는 것과 뚜렷하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아마존이 2018년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연방정부로부터 총 1억2900만 달러(약 1454억원)의 세금 공제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세금 문제로 아마존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2019년 6월에도 아마존을 언급하며 수십억의 이익을 내는 어떤 기업도 소방관이나 교사보다 낮은 세율을 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제이 카니 아마존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연구개발(R&D)관련 세금 공제는 1981년부터 존재해 왔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지지로 15회 연장됐으며,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법률로 확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서의 세금 납부에 대한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2019년 연방 소득세는 10억 달러 이상이었고, 다른 유형의 연방세는 20억 달러였다. 연방 세법은 기업의 세금 납부 연기를 허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이용해 2019년 연방 소득세 중 9억 달러만 납부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지난해 연방 소득세로 약 17억 달러, 기타 급여세와 관세 등으로 약 18억 달러를 부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주세와 지방세가 26억 달러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지난해 3860억 달러의 매출과 229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31일 오전에 공개한 인프라 계획에서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이고 기업이 수익을 해외로 이전할 수 있는 허점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세법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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