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은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대기업 연봉 협상 시 단계별 방법과 팁을 살펴보자.
<오퍼 받기 전 단계>
Onsite 최종 인터뷰를 마치고 통과 됐으면 Recruite로부터 연락을 받을 것이다. 이 때 바로 compensation package 디테일을 오픈하면서 숫자들을 제시하는 Recruiter도 있고, 얼마를 원하는지 묻는 Recruiter도 있을 것이다.
- 절대 연봉을 먼저 제시하지 말 것
예를 들어, 지원한 포지션의 평균 연봉이 약 12k일 때, 오퍼를 받은 지원자가11k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Recruiter 입장에선 11k 아님 12k로 협상을 마무리 하려고 할 것이다. 그 후 연봉 협상을 더 시도하면 이미 지원자가 11k라고 말해버렸기 때문에 지원자는 아주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반대로 예를 들어, 더 높은 13k를 부른다면 어떨까? 크게 다르지 않다. Recruiter는 해당 포지션의 평균 연봉은 12k 정도임을 언급하며 12k 또는 아님 중간점인 12.5k를 제시할 확률이 높다.
어떤 숫자든 먼저 부르면 연봉 협상 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 그렇다면, Recruiter가 원하는 연봉을 물어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이 포지션의 salary range와 다른 compensation package가 어떻게 되는지 묻도록 한다. Recruiter는 포지션의 평균 숫자들을 말해줄 것이다. 한 번 생각해보고 몇 일 내로 전화나 이메일 연락을 주겠다고 말한다면 Recruiter는 아마 전화 약속을잡을 것이다. 이 때 듣는 숫자가 불만족스러워도 급하게 바꾸려 들면 안 되고, 또 아주 만족스러워도 바로 오케이를 해도 안된다.
- 현재 진행하는 협상이 잘 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이 단계에서는 다른 회사로부터의 오퍼는 언급하지 않도록 한다.
<1차 전화 통화 전>
- 구글링을 하거나 인맥을 총동원해 이 포지션 및 그 지역 다른 회사의 비슷한 포지션의 연봉을 조사하도록 한다.
- 정중한 이메일을 작성한다. 이메일의 내용은 대략 "인터넷과 주변인들을 통해 조사를 했는데, 연봉 range가 90k-120k이다", "연봉과 주식을 좀 더 받길희망한다." 식으로 간결하면서 정중하게 작성한다.
- 이메일에는 정확한 수치 대신 range를 적도록 한다. 미니멈은 Recruiter가 제시한 연봉, 맥시멈은 원하는 연봉보다 10~15k 정도 더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협상의 기준점을 차차 제시해 나가도록 한다. Recruiter가 부른 연봉이 90k이고 받고 싶은 연봉은 105-110k 사이, 인터넷 조사해보니 120k까지라면, 이메일에 이런 이런 식으로 90k~120k range를 언급하도록 한다. 다음 전화 때 그 중간점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이메일을 보내는 타이밍은 전화 통화 하루 전 쯤에 보낸다. 사실 원어민이라면 이메일 없이 바로 전화 단계에서 협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어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면 Recruiter가 퍼붓는 심리전에 엄청 위축 될 수 있으니 이메일을 추천한다.
- 이메일에는 항상 오퍼에 대한 감사 표시를 해야 한다. 벌써 이 단계에서부터 aggressive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