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의 ‘옵션’들을 알아본다
커리어인게이지(CareerEngage)의 제인 매트슨 커리어 관리 컨설턴트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직장을 옮기려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고, 지금 직장에서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옵션’들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과 상사 사이의 신뢰 수준이 크게 좌우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 야단법석을 피우거나, 사무실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 문제에 대해 떠들기 시작하면 안 된다.
매트슨은 “회사 내부 사람과 이에 대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지만, 정말 믿는 사람, 신뢰하는 사람과 이런 대화를 해야 한다. 진실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비밀을 유지하면서 수평이나 수직 이동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어떤 불만이 있는지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변화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를 생각한다.
원격 근무, 며칠 정도의 텔레커뮤니팅(재택 근무)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까? 다른 부서로 옮길 수 있을까?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더 즐겁게 만들고, 보람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로이 웨스트 컴퍼니(The Roy West Companies)의 로이 웨스트 CEO는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요’이거나, 변화가 선택지가 될 없다면 직장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조용히, 그리고 매끄럽게 직장을 옮겨야 한다. 뒤를 돌아봐서도 안 된다. 자신의 성장과 회사, 상사의 성장이 ‘암시적인 약속, 계약’이며, 공동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는 회사, 상사 밑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새로운 회사, 상사를 찾아 옮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부메랑이 되는 것(전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한다
과거 직장을 원만하게 그만뒀다면, 전 동료에게 연락해 새로운 커리어 기회가 있는지 알아보면 좋다. 온보딩(회사 적응)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고, 해당 회사의 기술과 문화에도 이미 친숙하다. 또 훨씬 더 빨리 회사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
몬스터닷컴(Monster.com)의 컨설턴트 및 커리어 전문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비키 살레미는 “오늘날 기업의 문은 ‘회전문’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는 좋은 일이다. ‘부메랑’을 채용하면 충원에 필요한 시간, 온보딩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과거 직원이었기 때문에 이미 ‘정보’를 갖고 있다.
따라서 ‘맞아. 이 사람 유능한 사람이야. 직급도 올라갔고, 새로운 스킬을 획득했고, 경험도 늘었기 때문에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거야’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매트슨에 따르면, 과거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회사로도 ‘부메랑’을 할 수 있다. 과거 면접을 봤거나, 일자리를 제안 받았는데 거절한 회사라면 다시 연락할 가치가 있다.
매트슨은 “이런 회사에 다시 연락, ‘현재 다른 선택지를 알아보고 있는 데, 과거 귀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제안 받은 일자리가 맞지 않아 거절을 했을 뿐이다. 이런 이유로,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식으로 관심을 표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구직 시기를 맞춘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 옮기려면 가용한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원터와이먼(WinterWyman)의 소프트웨어 기술 부문 더그 쉐이드 파트너는 이렇게 하려면 구직 활동 시기가 아주 적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늦여름이 구직 활동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이다. 가용한 일자리는 꾸준히 많지만,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의 수는 감소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쉐이드는 “특히 8월이 구직 활동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이다.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9월까지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 휴가철,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기까지 기다린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시작하기 좋은 때는 8월이다”라고 말했다.
구직 활동을 비밀로 유지한다
상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일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필요악’일 수 있다. 일부 회사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을 해고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람,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구직 활동을 비밀로 유지한다. 친한 동료의 실수 한 번 때문에 해고를 당하거나, 평판에 금이 갈 수 있다.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커리어 전략가 겸 코치인 도널드 번스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절대 자신의 상사에게 말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가장 값진 자산, 즉 자신의 일자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회사는 당신의 구직 활동을 알게 된 즉시 당신을 대체할 사람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일자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루비콘 강’을 건넌 것이다. 다시 돌이킬 방법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사가 직접 물을 수 있다.
이 때는 거짓말 대신 우회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번스는 “예를 들어, ‘최근 변화가 많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조금 불안해 ‘플랜 B’를 생각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복장 같은 사소한 것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통상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일을 하다, 갑자기 정장과 넥타이 차림을 할 경우 구직을 위해 면접을 보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런 일이 없도록 업무 시간 이전과 이후에 면접 시간을 잡는다. 또 시간을 내서 옷을 갈아 입는다.
구직 활동을 하면서 회사 리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시간이나 돈을 조금이라도 사용해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은 정말 좋지 않다.
업무 시간에는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성과가 떨어지면 상사와 동료가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또 비윤리적이고 무례한 행동이다. 나중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추천서를 받아야 할 때 좋은 추천서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새로운 직장의 리크루터는 구직 활동에서 ‘신중함'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잘 알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지가 있다.
따라서 미리 솔직히 양해를 구한다. 업무 시간이 아닐 때, 또는 점심 시간에 미팅을 잡고, 전화 통화를 한다. 이력서에 ‘연락 가능한 시간’을 구체적으로 명기한다.
현재 회사의 이메일 주소, 업무 전화 번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부적절한 전화 한 통, 이메일 하나가 현재의 일자리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
또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업무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 회사를 그만두면서 업무 이메일 주소가 없어지고, 이로 인해 프로필이 잠길 수도 있다.
소셜 미디어를 지렛대로 활용한다
소셜 미디어는 구직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히 활용하는 방법을 알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가장 먼저 링크드인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새 일자리를 찾을 때에만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실수다.
쉐이드는 “지속적으로 링크드인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잠재적인 고용주에게 자신이 과거 한 일, 현재 하고 있는 일,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자료로 만들어야 한다. 링크드인은 다른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와 차별화된 장점 한 가지를 갖고 있다.
고용주가 링크드인 사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장점이다. 직원들이 업데이트를 하고, 추가를 하기 원한다. 회사에 긍정적으로 반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다른 회사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희망하면서 링크드인 프로필을 많이 업데이트하는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고용주에게 구직 활동을 알려주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트슨은 “공개 알림을 끈다. 이렇게 하면, 현재 고용주가 프로필 상태를 구직 활동을 하는 상태로 바꾼 것을 모른다.
또 새 일자리를 찾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사이트에서 구직 활동과 관련된 공개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 이런 사이트에서 직원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구직 활동에 이런 사이트를 활용해야 한다면, 자신의 프로필을 잠근다. 그리고 구직과 관련된 게시물이나 메시지는 비밀(프라이빗)로 유지한다.
자신의 네트워크(인맥)를 활용한다
많은 고용주가 기존 직원의 추천을 받아 채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주 친구, 가족, 전 직장 동료에게 연락해 회사에 가용한 커리어 기회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풀타임으로 업무를 보면서 네트워킹을 하기 아주 힘들 수 있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매트슨은 “아침에 ‘모닝 커피 데이트’ 약속을 잡는 방법이 있다.
직접 만나거나, 스카이프나 페이스타임을 이용해도 된다. 또는 점심, 저녁 식사, 술 자리에서 커리어 기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쉐이드는 “거주 지역에서 개최되는 산업 단체, 기업의 네트워킹 이벤트, 커리어 박람회 등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력서를 조심스럽게 다룬다
이력서를 건넬 사람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또 구직 활동이 비밀이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공개 구인구직 게시판에 이력서를 게시하지 않는다. 자칫 구직 활동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는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스팸’식으로 이력서를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효과가 없다. 또 현재 고용된 상태라면 온라인 요청에 응답하면서 쉽게 알려진다. 심지어 비밀리에 이력서를 건넬 때에도 위험이 초래된다.
세상에 비밀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력서는 신중하게 건네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용주에 대해 험담하지 않는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 어떻든,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나 상사에 대해 나쁜 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채용 담당 매니저나 리크루터에게 ‘경고등’에 해당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면접을 볼 때 긍정적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가져올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번스는 “사실을 말해야 하지만, 긍정적으로, 최소한 중립적으로 돌려 말해야 한다. ‘회사에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 더 이상 발전이 불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 또는 승진에 오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라는 식으로 말하라.
현재 고용주에 대해 부정적인 부분을 암시하는 것조차 피해야 한다. 이런 원칙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면접 동안 부정적인 말을 한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도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 현재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이유가 상사인 경우에도, 그 상사를 비난하며 안 된다. 긍정적인 것을 생각한다. 아니면 아주 일반적으로 말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긍정적인 성과로 ‘화제’를 돌린다”라고 설명했다.
추천인과 추천서에 주의를 기울인다
각기 다른 고용주로부터 최소 3개 이상의 추천서, 추천인을 준비해야 한다.
현 직장의 경우, 비밀을 유지해줄 수 있는 사람, 또는 최근 회사를 떠난 사람만 활용한다. 실수로 구직 활동에 대해 모르는 현재 상사나 감독자를 추천인으로 활용할 경우, 잠재적 고용주가 전화를 걸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웨스트에 따르면, 요구를 하는 경우에만 추천인이나 추천서를 제공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그 시점에서는 구직 활동이 비밀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고용주는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선호한다. ‘누군가 이 구직자를 원한다’는 인식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수요가 아주 높은 스킬이나 재능을 갖고 있는 경우에만 이점을 갖는다.
번스는 “잠재적인 고용주는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을 더 좋게 본다. 이 경우에 협상력도 더 강하다. 일부 고용주는 (은연 중에)현재 일자리가 없는 사람을 채용하기 꺼려하는 ‘편견’을 갖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일자리를 갖고 있는 데 다른 일자리로 옮기고 싶다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두 충실히 해야 한다. 그리고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위치를 만들어야 한다.
<출처 : CIO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