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IT인재들을 붙들어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 유연한 근무 환경? 다른 뭐가 있지? 여기 IT채용자와 임원들이 제안한 개발자, 엔지니어, IT인력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8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많은 기업들이 우수 IT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회사가 이들의 이직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액 연봉만이 해답일까? 만약 이들이 이미 충분한 보수를 받고 있다면 어떻게 하지?
최근 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과 IT채용 전문 업체 다이스닷컴(dice.com)이 2,600여명의 리눅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우수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4%는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일과 생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달했다. 또한 47%의 응답자는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승진과 관련한 자기계발의 기회가 필요하다 등이 있었다.
IT종사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금전적 보상의 확대와 유연근무제인지, 혹은 다른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CIO닷컴은 IT분야의 채용전문가들과 기업의 임원진들에게 설문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우수 IT전문가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이직을 막을 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1. 의사결정에서 우수 IT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라 스크라이브 소프트웨어(Scribe Software)의 CRM 담당 에디 콜 상무는 “대부분의 능력 있는 엔지니어는 항상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측면이 있다. 남들이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길 바라며, 자신의 의견이 의사결정에 반영된다는 점에 항상 높은 가치를 둔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IT서비스 회사인 버추사(Virtusa)의 찬디카 맨디스 전무는 “그렇기 때문에 우수 인재들의 직장만족도 향상을 위해, 문제 해결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 업무 권한을 부여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라 고급 보석류 기업인 리타니(Ritani)의 CTO인 사이먼 텐은 “우수한 개발자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최고의 솔루션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자는 각 팀에 자신이 원하는 업무성과와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 알려주고, 팀이 스스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제해결에 대한 업무 처리의 방향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개발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이들이 업무처리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때 업무만족도는 크게 높아진다”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3. 탄력시간제를 적용하라 이에 대해 IT솔루션업체인 엑시스 테크니컬 그룹(Axis Technical Group)의 채용 담당 캐리 드숀 이사는 탄력근무제를 “우리 회사는 물론이고 다른 많은 기업이 우수 IT인재를 고용하고 이들의 이직을 막는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중 일부는 해외에서 일하는 팀원과 협업해야 하기도 하고 이는 일반적인 업무시간 이외의 시간에도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탄력근무제가 필요한 직원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는 것은 이들의 만족도와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4. 직원 교육에 투자하라 IT 인력업체인 모디스(Modis)의 채용개발 관리자인 조이 멀도우니는 “IT직원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제공하라. IT업계의 근로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술분야에 대한 열정이 있고 그러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수 IT기술자들이 말하는 흔한 불만사항 중 하나는,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나 훈련에 대한 부분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재직중인 회사가 IT분야의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5.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 기술 재판매업체인 VCLM의 조쉬 린튼 상무는 “IT 분야 종사자들은 우수한 최신식 기술을 사용하여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능한 IT인재의 직장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최신기술과 기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이 회사 기밀과 비밀정책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6. 칭찬을 해주고 성과를 인정하라 폴라치 엑세스 이그제큐티브 서치(Polachi Access Executive Search)의 공동창업자인 찰리 폴라치는 “작던 크던 직원이 성과를 내면 부서차원뿐만 아니라 전사차원에서도 이를 격려해 줘야 한다. 인정받는 직원들이 직장만족도가 더욱 높을 뿐만 아니라 충성도도 높다”라고 강조했다.
헤드헌팅 업체 바인만 그룹(The Weinman Group)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토드 바인만은 “핵심 IT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 CIO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는 직원들의 공로에 대해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자신들의 헌신이 의미가 있고 인정도 받으며 회사의 사명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게 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이탈방지를 위해 급여를 인상하는 방안은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지만, 금전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공로를 인정해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많다. 직원 회의시 개별 직원의 성과를 언급하거나, 특정 팀원의 성과를 임원진에게 전달하거나, 이를 사내 전산망 혹은 사보에 게시하는 방법, 혹은 일대일 대화를 통해 공로를 인정하는 방법 등의 모든 방법이 팀원들이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유용한 방법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7. 무료로 혜택을 제공하라 댈러스 주에 있는 앱 개발 업체인 인포비전(InfoVision)의 프랭크 필립스 이사는 “금요일에 피자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무료 마사지 서비스, 50달러 주유권 제공 정도로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혜택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혜택만으로도 직원들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게 되며 감사하는 마음 또한 갖게 된다”라고 전했다.
8. 경쟁력 있는 연봉패키지를 제공하라 인력 채용회사 윈터와이만(WinterWyman)의 동업자이며 IT인력사업부의 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트레이시 캐쉬맨은, “오늘날 직원들은 단순히 급여수준이 높다고 해서 업무적 성취욕구가 이에 비례하여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금전적 보상은 직원이탈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중의 하나다. 따라서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수준에 맞는 충분한 보수를 지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재직중인 회사의 시스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체연봉은 본봉과 연말보너스, 및 주식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이에 더하여, 프로젝트 완수에 따른 보너스 지급을 검토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연중에도 성공적으로 업무가 처리될 경우 직원들에게 이를 보상해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