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로 살펴본’ 코로나19가 IT 분야에 미친 영향

등록일: 01.15.2021 16:38:45  |  조회수: 616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 시는 근래 들어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의 출발점이었다. 11일 현재 코로나19 감염자는 10만 명 이상이며 사망자는 4,000여 명에 이른다. 전파 국가는 115개 국가에 달하며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IT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수급은 물론, 운송과 각종 이벤트 등이 대표적으로 영향받은 분야다. 

이에 많은 주요 기술 기업들이 행사 취소, 직원의 재택 근무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의 관련 행보를 정리했다.

애플
팀 쿡은 애플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근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본사가 소재한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의 주요 영향 지역 중 하나다. 애플은 또 제품 생산 측면에서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에 생산 및 신제품 출시에 영향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월 중 진행될 예정이었던 아이폰 SE 2 공개 이벤트도 사실상 취소됐다. 애플은 1,000 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애플의 거의 모든 주요 행사가 당분간 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단 애플의 주력 행사 중 하나인 9월 행사까지 취소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삼성
삼성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에 갤럭시 S20과 갤럭시 Z 플립을 출시했다. 삼성에게 유의미한 이점에 해당한다. 그러나 한국의 삼성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재고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아울러 코로나 바이러스가 향후 몇 개월에 걸쳐 사그라들지 않으면 노트 시리즈의 8월 정기 출시 일정이 영향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2월 말 자사 사이트를 통해 공급망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공식 성명서를 게재했다. 특히 윈도우 OEM 및 서피스 제품이 심각하게 영향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직원 중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으며, 직원들 대상으로 재택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구글
북미 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구글은 북미 본토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또 5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를 취소했다. 

구글은 이 밖에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코로나 19와 관련된 가짜 뉴스에 대응하고 있으며, 의료용 안면 마스크 광고를 모두 금지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픽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이 10월까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픽셀 4a의 출시가 영향받을 전망이다. 2016년 등장한 픽셀 3a는 픽셀 제품군 중 가장 큰 찬사를 받았던 제품이다. 구글이 후속작 출시를 어떻게 처리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퀄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칩 및 모뎀 기업인 퀄컴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음 분기 매출을 낮춰 잡았다. 중국은 퀄컴 제품의 주요 제조국이나 주요 수입국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서구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태지만 퀄컴의 비즈니스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글로벌 마케팅 서밋과 산호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F8 행사를 취소했다. 런던 소재의 페이스북 오피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이후 해당 오피스가 문을 닫은 상태다. 

페이스북의 제품도 영향 받았다. 오큘러스 퀘스트에 대한 주문이 중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드웨어 생산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 제조 파트너 및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가용성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요 기술 전시회 13개 취소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기술 전시회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이에 2월에서 4월에 걸린 거의 모든 주요 기술 전시회가 코로나19로부터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가장 두드러지는 행사 취소는 지난 2월 초 개최될 예정이었던 MWC 2020이다. 이 행사에는 중국에서 온 약 6,000 명을 포함해 전 세계 10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후 페이스북의 F8 컨퍼런스, 구글 I/O, IBM 씽크와 같은 10여 개 이상의 행사가 취소됐다. E3 또한 해당된다. 단 일부 행사의 경우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다. 

관건은 6월의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를 비롯한 하반기 행사다. 6월 개최될 예정인 대만 컴퓨텍스 행사와 9월 베를린의 IFA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산업의 행사 취소로 인한 손실액이 지금까지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행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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