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을 한 번 잘 보세요.
이 차는 미국시장 렉서스 NX 300h인데요 글쎄...뭐랄까 좀 독특해 보이죠?
전체 NX 크로스오버 스포츠 라인업의 디자인은 논란의 소지가 많지만, NX는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스핀들그릴을 가진 프런트엔드 타입의 소형트럭입니다.
아래 사진들 중, 첫 번째 사진은 미국시장에 있는 모델(위의 사진과 동일한 모델)이고 두 번째 사진 속 모델은 유럽형 모델입니다. 혹시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유럽형 렉서스 NX 모델의 아래쪽 앞부분 범퍼는 미국형 모델보다 훨씬 더 아래에 내려가 있어서 이것때문에 더욱 세련되어 보입니다.
2015 Lexus NX 200t from the US(사진)
2015 Lexus NX 200t from Europe(사진)
왜 두 디자인에 차이가 있을까요? 필리핀판 Top Gear에 따르면, 미국형 모델이 더 뾰족한 턱(범퍼)을 가진 이유는 경트럭(light truck)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입니다.
트럭은 자동차의 앞 오버행의 각(또는 접근각: 앞바퀴가 땅에 닿는 지점과 차의 맨 앞부분까지의 각도)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승용차가 칠지도 모르는 장애물을 트럭은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렉서스는 NX가 승용차인지 트럭인지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일까요?
트럭이 *기업평균연비제도(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CAFE) 로 인해 조금 덜 엄격한 자격요건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비가 어떻게 발표되는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랬습니다. 더 낮은 범퍼(fascia)를 가진 렉서스 NX가 훨씬 더 괜찮아보이기 때문이죠. 더 스포티한 마무리로 반드시 더 매력적인 범퍼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면, 터보차지 NX 200t나 하이브리드 NX 300h 둘 중 하나에 NX의 프런트엔드를 훨씬 더 위협적인 프런트엔드 모습으로 교체해주는 F Sport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업평균연비제도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미국의 자동차 연비관리 정책으로서 한 기업이 당해 년도에 생산하는 자동차의 평균연비를 규제한다. 차종별 연비에 생산대수를 가중 조화하여 산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