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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정하면 언제든 떠난다!

차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까지 놓치지 않고 전하는 <모터트렌드> 차고 이야기

미니 캐러밴이 우리가족과 함께한 지 어느 새 6년이다. 캠핑을 좋아하면서도, 짐을 나르고 텐트 설치하는 그 모든 과정을 번거로워하던 내게 미니 캐러밴은 말 그대로 신의 한 수였다.

‘ORIGINAL TEARDROP MINICARAVAN ALPHA XL.’이라는 기나긴 이름의 이 제품은, 슬로바키아에서 장인이 대를 이어 만드는 수제 미니 캐러밴이다.

내외장재를 순수 원목으로 제작한 덕분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친환경 제품이다. 마치 목조주택과도 같다.

물론, 티어드롭 형태의 제품은 국내에도 많이 있지만 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는 디테일과 정교함은 흉내 낼 수 없다.

크지 않은 사이즈임에도 웬만한 장비는 넉넉한 장비함에 모두 넣을 수 있다. 우리 가족 셋이 누워 쉴 수 있는 아늑한 침실, 언제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주방과 수전, 여기에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외부용 샤워기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기동성이 끝내준다. 캠핑뿐 아니라 여행이든 피크닉이든 마음 내키는 대로 떠날 수 있다.

딱 적당한 사이즈 덕에 지금껏 캠핑장에서 거절 당한 적도 없었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과 질문이 쏟아지지만, 익숙해진 지 오래다.

질문도 다양하다. 안에서 잘 수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혹시 강아지 집이냐”는 질문까지 받아봤다.

별도 차고지를 갖춘 주택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살았던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에 부담 없이 주차할 수 있어 좋았다.

미니 캐러밴은 중량이 570kg이어서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된다. 패밀리카인 미니 컨트리맨을 견인차로 쓰기에도 부담 없다.

어디서든 눈에 띌 수밖에 없는 빨간 컨트리맨+유니온잭 미니 캐러밴의 조합은 나를 베스트 드라이버로, 혹은 친절 끝판왕으로 만들어 주곤 한다.

<출처 : 모터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