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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전기차 주행거리 혼란 여전..430km 이하 책정 가능성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사진=현대차)

미디어 공개 현장서 예측 거리만 소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주행 가능거리를 둘러싼 소비자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 때 해당 차량이 500km대를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4륜구동 모델 주행거리가 400km대 미만으로 책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신형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다.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고 센터터널을 없애는 등 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일반주택 공급 계약전력인 3kW보다 큰 3.5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E-GMP 플랫폼이 가진 특징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2일 E-GMP 플랫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플랫폼을 탑재하면 한 번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이오닉 5 실물은 E-GMP 플랫폼 공개 후 약 3개월 만인 지난달 23일 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72.6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와 58.0kWh 용량 스탠다드 모델로 나누고 구동 방식도 후륜구동과 4륜구동으로 나누는 등 트림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대차가 직접 밝힌 아이오닉 5 예측 주행 가능거리는 후륜구동 기준으로 410~430km다. 현대차그룹이 직접 밝힌 E-GMP 플랫폼 기반 주행 가능거리 수치와 차이가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후륜구동 예측 주행거리를 환경부 인증방식으로 측정해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E-GMP 플랫폼 간담회 때 나온 주행거리와 아이오닉 5 실물 발표 떄 나온 주행거리가 차이가 나자, 지난달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이오닉 5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다.

김흥수 현대차 상품본부장 전무는 이 질문에 대해 “500km 주행거리는 E-GMP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수치”라며 “E-GMP 플랫폼 전기차는 차량 특성과 고객요구 등을 반영해서 다양한 주행거리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후 약 한 달동안 환경부 공인 주행거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원효로 옛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아이오닉 5 미디어 공개 행사가 열렸지만, 행사장 현장에도 현대차의 예측 주행거리가 나오지 않고 후륜구동 기준 예측 주행거리만 소개됐다.

미디어 공개 현장에 배치된 아이오닉 5는 실제 고객에게 인도되는 버전이 아닌, 내부 연구용으로 활용됐다. 당시 현대차는 행사장에 실내 1대, 실외 1대에 각각 차량을 배치했다.

실내에 배치된 아이오닉 5는 롱레인지 4륜구동 모델이다. 취재 당시 전시 차량은 89% 정도 충전이 됐다. 차량 클러스터에 있는 남은 주행거리는 249km였다. V2L 작동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표기가 사진과 영상 등으로 알려지면서 아이오닉 5 주행거리가 400km 미만으로 책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 관련 배출가스, 소음 인증 등을 마쳤다. 주행거리 인증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아이오닉 5 주행거리 문의에 대해 “제조사 측에 문의해야 한다”는 답변을 낸 상태다. 현대차가 적절한 시점에 아이오닉 5 국내 공인 주행거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차량 인도 시점인 다음 달 중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430km 이내 주행거리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수치는 후륜구동 기준 연구 측정치이기 때문에 4륜구동은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

현대차는 4월부터 아이오닉 5 후륜구동을, 5월부터 4륜구동 인도를 진행한다.

<출처 : 메가뉴스 & Z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