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2020년까지 '컴팩트카, SUV, 스포츠카' 형태의 전기차 3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7일 개막한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CEO는 전기차 제품군에 대한 세부 계획을 언급했다. 전기 SUV를 먼저 선보인 후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하며, 비슷한 시기에 전기 컴팩트카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2015년 고성능 전기차 'R8 e-트론'를 출시했다가 1년 만에 판매를 중지한 바 있다. R8 e-트론은 최고 456마력, 최대 93.8㎏·m를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45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가격을 12억원 이상으로 책정, 판매 대수가 100대에 못미쳤다. 따라서 새로 선보일 고성능 전기차는 가격을 크게 내려 BMW i8의 맞수로 키울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는 2020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를 주행하는 e-트론 양산차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중 최대 25%를 순수 전기차로 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