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2017년 북미 디트로이트 국제오토쇼를 앞두고 신형 캠리의 첫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비록 공개된 한 장의 사진에서는 신형 캠리의 뒷모습만을 공개했지만, 이것만으로도 신형 캠리에 큰 변화를 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기존 모델과는 다른 세련됨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도 확실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LED 테일라이트에서부터 범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는 수직 형태의 에어벤트다. 에어벤트의 본래 기능을 수행하기 보다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할 것으로 짐작되지만, 테일램프 내부의 그래픽과 깔끔하게 이어지는 형태를 갖고 있다. 또한 차체 측면을 따라 테일라이트 상단 트렁크의 시작부분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강한 캐릭터 라인을 볼 수 있는데, 유행을 따르는 멋진 디자인 마무리이고, 이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와 공기역학적인 특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티저 사진 상으로는 전체적인 형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C 필러에도 강렬한 형태의 라인이 적용되어 있다. 이 라인이 뒷 창문과 트렁크 리드와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가 궁금하다. 최근에 제작되는 세단들이 날렵한 디자인을 구가하기 위해 데크를 짧게 제작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세단보다는 오히려 약간 혼다 시빅 해치백과 같은 5도어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트렁크리드에는 리어윙을 적용했는데, 자세히 보면 이 리어윙도 평평한 형태가 아니라 볼륨감 있는 곡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모델은 스포티 XLE 트림이지만, 리어 스포일러는 조금 과하다. 그리고 이런 테일라이트가 멋져보이지만, 포드 퓨전의 형태와 디자인과 기아 옵티마의 라이팅 특징을 많이 빌려 온 스타일 요소들을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신형 캠리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려면 앞으로 약 5주를 기다려야 한다. 뒷모습만으로는 스포츠 세단으로 진화인 것처럼 보여지는 기본 패밀리 세단인 캠리가 앞모습을 어떻게 다듬고 출시될 것인지가 기대된다. 엔진은 기존 모델의2.5L 자연흡기 엔진 또는 렉서스 IS에도 적용된2.0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유력하며, 최근 포착된 테스트 모델을 통해3.5L V6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TRD 버전의 등장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버전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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