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Since1991.
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usa.couple.net

 
[궁합은 추측, 사랑은 확신]
03/04/2010 02:41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3,664  



미국에서 여러 이성을 소개하면서 놀란 점은 미국에 궁합을 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이민온지 오래된 어머님을 중심으로 궁합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사회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경제불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더는 한 방편으로 점술에 의존하는 젊은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모양이다. 최근에는 휴대폰으로도 운세나 사주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도라니 그 수요를 짐작할 수 있다.

올해 스물 아홉의 H씨는 애인의 집안에서 궁합이 나쁘다는 이유로 교제를 반대해 결국 헤어진 케이스이다. 주목할 것은 그보다 두 살 아래인 애인 또한 궁합이라는 관습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여에 걸친 사랑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시점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지난 99년에 조사한 바로는 미혼 남녀의 82%가 결혼이나 이사등에서 길일을 선호하였고, 특히 궁합을 믿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6%나 되었다. 그나마 궁합이 나쁘더라도 결혼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마음이 놓이지만, 결혼결정에 부모의 영향력이 큰 현실을 감안하면 H씨 커플처럼 궁합 때문에 사랑이 우는 안타까운 상황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 궁합은 결혼 당일에야 서로를 볼 수 있었던 전통혼에서 그 실패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집안환경이나 대체적인 이력은 안다고 해도 내면적인 부분을 알 수 없으니 사주를 통해 길흉화복은 물론 성적인 면까지 점치는 것이다.

진실되고 성실한 교제는 결혼에 있어 궁합보다 훨씬 예측 가능성이 높다. 서로의 면면을 잘 파악하면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 확신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 궁합과는 비교할 수 없다. 노자와 관련된 일화 하나. 당대 최고의 관상가가 노자의 얼굴을 보더니 “내일 죽을 상”이라고 했다. 다음 날 다시 노자를 본 그 관상가는 전날과는 너무나 다른 좋은 관상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사람의 운명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102 [사랑싸움도 잘 하면 득이 된다?] 04/15/2010 3307
101 [독불장군보다는 플레이보이가 낫다] 04/15/2010 3539
100 [남자신부, 당당하게 맞자! ] 04/05/2010 4115
99 [사위의 전성시대 끝나나?] 04/05/2010 5044
98 [사랑은 뜨겁게, 결혼은 냉철하게] 03/19/2010 4920
97 [결혼전 두려움, 묘약은 당신곁에 있습니다] 03/19/2010 3723
96 [사랑만은 사공이 많아야 좋다] 03/19/2010 3518
95 [궁합은 추측, 사랑은 확신] 03/04/2010 3665
94 [선수는 선수끼리 초보는 초보끼리 ] 03/04/2010 5140
93 [사랑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는 것] 03/04/2010 4760
92 [사랑의 이름으로 가끔 혼자 나두는 것도...] 02/17/2010 3195
91 [사랑하고 싶으면 지갑열라] 02/17/2010 3497
90 [가정내 낡은 ‘부부 性벽’을 깨라] 02/17/2010 3555
89 [결혼해도 잠재울 수 없는 ‘바람기’] 01/20/2010 4301
88 [‘존경심’은 부부사랑 난로의 연료] 01/20/2010 3199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